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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 첫 경기부터 홈런 쾅!… 강정호, 복귀 청신호

입력 : 2019-05-28 11:16:21 수정 : 2019-05-28 11: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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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피츠버그 강정호. /dreamer@osen.co.kr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킹캉’의 파워, ‘중독성’ 만점이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한 신호탄을 쐈다. 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헌팅턴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첫 마이너리그 경기 출전. 지난 14일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13일 등재로 소급 적용)에 올랐던 강정호는 이날 3번 및 3루수로 나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나선 경기였지만,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3회초 2사 1,2루에서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5회초엔 2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간 뒤 윌 크레이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 파블로 레예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모두가 기다렸던 장면은 3-2로 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나왔다. 대만 출신 투수 후츠웨이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짜리 홈런포를 터트린 것. 이후 강정호는 8회초 대타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가 최대한 빨리 빅리그에 돌아올 방법을 찾겠다.” 올 시즌 강정호는 기대에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31경기에서 타율 0.133(90타수 12안타) 4홈런 8타점 등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여전히 강정호를 기다리고 있다. 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강정호가 자신의 타이밍을 되찾도록 돕고 싶다. 그가 얼른 돌아와 우리가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강정호는 장타로 기대에 부응했다.

 

한편, 강정호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기 전 크랙 캔서 챌린지(Crack Cancer Challenge)에 참여했다. 크랙 캔서 챌린지는 소아 뇌종양 인식을 높이고 기금을 모으기 위한 이벤트다. 강정호는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동갑내기 류현진(LA 다저스)의 지목을 받았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가 27일 SNS에 공개한 영상 속에서 강정호는 피츠버그 투수 크리스 아처의 도움을 받아 머리에 날계란을 맞고 있다. 강정호는 다음 주자로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를 호명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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