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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멜로 장인 만났다…‘바람이 분다’, 웃음과 눈물 준비됐습니까?

입력 : 2019-05-27 15:46:59 수정 : 2019-05-27 15: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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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이보다 더 든든한 조합이 있을까. 대한민국 멜로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났다. 감우성과 김하늘은 ‘바람이 분다’(정정화 감독)를 통해 정통 멜로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27일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JTBC 새 드라마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정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감우성, 김하늘, 김성철, 김가은이 참석했다.

 

먼저 감우성은 “작년 제작발표회에서 계산해보니 드라마 터울이 4년이 나더라. 중간에 영화도 했지만 드라마 쪽은 그렇다. 그래서 올림픽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것 같다”며 출연 소회를 전했다. 그동안 작품 사이 긴 공백기를 갖는 것으로 유명했지만 이번 복귀로 인해 지난해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이후 1년만에 돌아오게 됐다.

 

이어 현장 분위기에 대해 축구 경기를 빗대며 “나와 김하늘은 최전방 공격수다. 그 외 스태프들이 미드필더이자 수비수일 것이다. 그만큼 팀플레이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눈빛으로 통하는 느낌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하늘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 반가운 얼굴이다. 지난 2016년 KBS2 ‘공항가는길’ 이후 3년만에 돌아왔다. 출연 선택에 있어 감우성의 든든함도 한몫했다. “선배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다. 선배의 연기를 잘 봐왔는데 든든함도 있고 오랜만에 복귀하니까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멜로 내공을 쌓아왔다. 무르익은 연기력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다만 작품에서 주인공이 질병에 걸렸다는 설정이 감우성의 전작 ‘키스 먼저 할까요’와 비슷한 설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이에 대해 감우성은 “전작에서도 병은 앓고 있는 연기를 한 만큼 같은 연기의 반복이라는 우려를 할 수 있겠지만 주인공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접해주셨으면 좋겠다. 전작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연기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다. 기억을 잃어가는 순간에도 첫사랑이자 아내인 수진(김하늘)을 지키고 싶은 도훈(감우성)과 이유도 모른 채 멀어져 가는 남편의 비밀을 이별 후에야 알게 되는 수진의 사랑은 오랜만에 만나는 짙은 멜로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정정화 감독은 “권태기를 맞은 부부가 질병에 걸린 사실을 통해 다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는 내용도 많으니 기대해 달라”고 했다.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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