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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구자철 아우크스 떠난다...'지구특공대' 해체

입력 : 2019-05-22 14:54:07 수정 : 2019-05-22 14: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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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굿바이, 지구특공대.’

 

지동원(28)과 구자철(30)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FC아우크스부르크에서 결성했던 지구특공대가 해체한다. 두 선수 모두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다.

 

지동원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올 6월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마인츠 이적을 결정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총 125경기에 출전해 16골 7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공격수로서 많은 골을 넣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좌우 날개, 공격형 미드필더와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소화해내며 멀티플레이어로서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구자철(왼쪽)과 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거의 6년 동안 입었던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더 입지 않을 날이 다가왔다. 이처럼 긴 시간 이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는 것은 크나큰 영예였으며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지동원의 작별 인사를 대신 전했다.

 

구자철 역시 잔류가 아닌 이적을 선택했다. 구자철은 2012~2013시즌 임대 이적 시절까지 포함해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5년 6개월 동안 입었다. 잦은 부상과 국가대표팀 차출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총 155경기를 소화하며 23골 13도움을 했다. 지동원과 마찬가지로 쓰임새가 다양해 아우크스부르크의 1부 무대 잔류에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동행은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시즌까지다. 지난 21일 독일 매체 ‘키커’ 등 복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우크스부르크는 팀 내 최고 연봉을 내밀며 3년 계약을 제시했으나 구자철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를 거절했다. 독일 무대 잔류와 프랑스 리그앙 진출 등 여러 행선지가 거론되고 있다.

(왼쪽부터)지동원, 천성훈, 구자철

비록 지구특공대는 해체하지만, ‘친한파’로 유명한 아우크스부르크의 한국인 사랑은 이어질 전망이다. 선배들의 빈자리를 19세 이하(U-19)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천성훈(19)이 채울 예정이다. 천성훈은 지난 1월 인천유나이티드 유스팀을 떠나 독일 무대에 진출한 신예다. 그는 유럽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주목한 독일 분데스리가 외국인 유망주 79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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