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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더비서 ‘시즌 2호 도움’ 이승우, 1부 승격 보인다

입력 : 2019-05-20 09:02:26 수정 : 2019-05-20 0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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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21)가 한광성(21·페루자)와의 남북더비에서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며 헬라스 베로나의 1부 승격에 공을 세웠다.

 

베로나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페루자와의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B 승격 플레이오프 예선 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4-1로 승리하며 1부행 청신호를 켰다.

 

이승우도 한몫 보탰다. 그는 후반 27분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히데르 마투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추가 득점을 위한 알프레도 알리에티 베로나 감독의 승부수였다. 특유의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베로나의 후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공격에 무게를 둔 탓에 경기 종료 직전 상대 공격수 루카 비도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고, 승부를 연장으로 미뤄야 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베로나가 웃었다. 연장전반 11분 앨런 엠페러가 앞서가는 득점에 성공했다. 상승 기류에 이승우가 방점을 찍었다. 연장후반 13분 페루자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잠파올로 파치니의 쐐기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2호 도움으로 팀의 완승에 이바지했다. 경기 종료 직전 파치니는 재차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4-1 대승을 거둔 베로나는 플레이오프 4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이승우는 이날 경기 전부터 이목을 끌었던 한광성과의 남북더비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한광성은 이승우와 같은 시간에 사디크 우마르와 교체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뽐내지 못했다.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쌓아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이승우가 웃은 맞대결이었다.

 

한편 베로나는 오는 23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페스카라와 결승전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페스카라가 베로나보다 한 단계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베로나가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1부 승격이 마냥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이승우에게도 나쁘지 않은 상대다. 3-1로 베로나가 승리했던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서 그는 시즌 첫 리그 풀타임 소화한 바 있다. 팀 주전으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경기였다. 페스카라와의 좋은 기억을 살려 1부 승격을 정조준할 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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