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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월 ‘최강 모드’… 완벽 피칭에 31이닝 연속 무실점

입력 : 2019-05-20 05:25:11 수정 : 2019-05-20 09: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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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류현진! 류현진! 류현진!

 

신시내티 하늘에서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이름이 울려퍼졌다. 투구는 아름다웠고, 경기 운영 능력은 훌륭했다. 다시 한 번 무실점 경기를 펼치면서 시즌 6승을 챙겼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치른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9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타자 친화 구장으로 알려진 신시내티 홈구장에서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월 ‘최강 모드’를 이어갔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6승(1패)를 기록, 다승 부분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눈여겨볼 기록은 무실점 기록이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 1회 실점한 이후 2회를 시작으로, 8일 애틀란타전 9이닝 완봉승, 13일 워싱턴전 8이닝, 그리고 이날 7이닝까지 합계 3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평균자책점을 1.72에서 1.52로 끌어내리며, 경기 종료 시점 현재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1.54)를 제치고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5월 들어 최강 모드이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 등판해 단 1실점만 허용했다. 홈런은 1개도 내주지 않았고, 피안타도 9개가 전부였다. 볼넷도 1개였다. 탈삼진은 무려 21개였다.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날은 조금 흔들렸다. 1회 초구부터 안타를 맞더니 5회까지 이닝마다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실점은 0점이었고, 7회까지 88개의 공을 던지는 훌륭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류현진에겐 제구력만 최고고 아니었다. 위기관리 능력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이 최대 위기였다. 선두타자 닉 센젤에게 초구부터 우전 안타를 맞았다. 2번 조이 보토에게 5구째 몸쪽 꽉 찬 체인지업으로 파울팁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이 과정에서 센젤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또한 3번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최근 한 이닝에 안타, 볼넷, 도루를 한꺼번에 내준 적이 없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4번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이후 안타를 맞으면서도 과감한 승부를 펼치며 실점 없이 신시내티 타선을 요리했다. 수치상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7회말까지 팀이 4-0으로 앞서 있어 마운드를 내려갔다. LA 다저스 마운드가 4선발 체제로 돌아가면서 휴식을 보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팀 최고 에이스 대우를 받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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