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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0 03:00:00, 수정 2019-05-19 18:21:06

    1분기 움츠린 3N, 신작으로 반등 노린다

    넷마블, ‘BTS월드’ ‘일곱 개의 대죄’ / 내달 발매 예정… 글로벌 시장 공략 / 엔씨소프트, ‘리니지2’로 매출 증대 / 대만 이어 일본서 ‘리니지M’ 개시 / 넥슨, 대형 RPG게임 ‘트라하’ 출시 / 모바일게임 ‘고질라 디펜스 포스’ 론칭
    • [이재현 기자] 이른바 ‘3N’으로 불리며 국내 게임 업계를 주도해온 대형 게임사인 넥슨, 엔씨(NC)소프트(이하 엔씨), 넷마블. 여전히 ‘빅3’로서의 위상은 건재하나 2019년 1분기의 표정은 다소 어둡다. 매출 성적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명예회복을 위해 각자 아껴둔 카드를 꺼내 든 ‘3N’이 2분기 극적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가장 우울한 매출 성적을 받아든 것은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14일 1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했는데,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76억원, 영업이익 339억원, 순이익 4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9%, 직전 분기보다 2%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4.3%가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6.4%나 줄었는데, 직전 분기보다 189.7% 늘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넷마블은 실적이 부진한 결정적 이유로 ‘신작 부재’를 꼽았다. 넷마블은 1분기 신작을 전혀 출시하지 않았다. 이에 2분기에는 야심작들을 꺼내 국면 전환에 나섰다.

      5월 올해 첫 출시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로 신작 러시의 포문을 열었는데, 출시 4일 만에 양대 마켓 인기 1위, 매출 톱 5에 오를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뒤이어 출시되는 신작들 역시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들이라 흥행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 ‘BTS월드(BTS WORLD)’는 지난 10일 글로벌 사전 등록을 시작했고, 6월 중 발매 예정이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인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대형 RPG게임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6월 4일 정식 출시된다. 한국과 일본을 합쳐 사전등록자 수가 550만 명(한국 250만, 일본 300만 명)을 넘겼을 만큼, 이미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에서 해외 매출의 비중(60%)이 상당한 만큼, 넷마블은 해외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BTS 월드’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북미, 일본 등 빅마켓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낸다면 매출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엔씨소프트도 1분기 실적이 좋지 못했다. 총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가 감소한 3588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9%가 감소한 79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747억원)은 전분기 보다 10%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7%가 감소한 액수다.

      잠시 침체에 빠졌지만, 대표적인 ‘효자 게임’ 리니지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그중에서도 ‘리니지2’는 신규서버 추가와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로 216억원을 벌어들였다. 3분기 연속 매출 증가다.

      대만 ‘리니지M’ 업데이트 효과로 로열티 매출(574억원)이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만큼, 엔씨소프트는 29일 일본에서 리니지M 서비스를 개시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하반기엔 ‘리니지 2M’의 출시도 예정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넥슨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 넥슨의 1분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가 증가한 931억 7700만엔(약 9488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환차익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가 증가한 534억엔(544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526억 100만엔(5367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내부 전망치를 상회했다.

      중국 시장에서 선전한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FIFA 온라인4’, ‘린: 더 라이트브링어’ 등의 안정적 서비스로 총매출이 늘어났다. 그러나 순이익 증가는 환차익의 영향을 받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가 감소했다.

      넥슨 역시 위기 타개를 위해 다양한 신작 출시란 승부수를 띄웠다. 4월 2019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 대형 RPG ‘트라하’를 출시한 데 이어 23일엔 일본 토호사의 ‘고질라’ IP를 활용한 첫 모바일 게임 ‘고질라 디펜스 포스’를 글로벌 론칭한다.

      세계 주요 도시에 등장한 역대 고질라 시리즈의 괴수를 상대로 기지를 강화해, 도시를 방어하는 게임인 만큼, 양대 마켓에 7개 언어로 출시된다. 기본적으로 방치형 게임이지만, 직접 배치한 괴수카드를 활용하고 주어진 시간 내에 집중력을 발휘해 괴수를 공략하는 전략적인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일본의 유명 개발사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 RPG게임 ‘시노앨리스’의 6월 국내 및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도 시작했다. 이미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해당 게임은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한편, 누적 이용자 수가 400만 명 이상에 달하는 대형 히트작이다.

      넥슨은 2분기 예상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최소 9% 이상 증가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는데, 신작 출시 효과가 영업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희망한다.

      swing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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