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무릎 꿇은 끝판왕’ 권아솔, 만수르 상대로 완패

입력 : 2019-05-18 21:48:47 수정 : 2019-05-18 21:56:4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8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경기가 열렸다.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 패배한 권아솔이 아쉬워하고 있다.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끝판왕’ 권아솔(33)이 무너졌다.

 

권아솔은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메인이벤트에서 만수르 바르나위(27·튀니지)에게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 패했다. 3분34초 만이었다. 이로써 만수르는 새로운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 것은 물론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세금을 떼도 약 8억 원에 이르는 거금이다. 상금으로 프랑스 파리에 체육관을 짓고 싶다는 바람도 머지않아 현실이 될 듯하다. 만수르의 통산 성적은 19승4패다. 권아솔은 21승11패. 

 

18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경기가 열렸다.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 권아솔이 만수르 바르나위에 초크를 당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이어 계체 때에도 신경전을 벌였던 권아솔과 만수르. 본편은 더욱 치열했다. 두 사람 모두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초근접전을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다. 클린치 공방전에서 만수르는 니킥과 테이크다운, 권아솔은 훅으로 맞섰다. 조금 더 강한 쪽은 만수르였다. 중심이 무너진 권아솔은 만수르에게 상위 포지션을 내줬고, 강한 파운딩을 허용했다. 완력으로 권아솔의 몸을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했고, 그라운드 기술에서도 한 수 위의 모습을 선보였다.

 

권아솔은 로드FC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국내 팬들은 물론 프랑스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축구 선수였던 니콜라스 아넬카의 응원을 받는가 하면, 유명 텔레비전 채널에선 권아솔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권아솔이 무대에 선 것은 2년 5개월 만이다. 3년 전 겨울 사사키를 1라운드 3분37초 편치 TKO로 눕혔지만, 이후 좀처럼 토너먼트가 열리지 못했다. 뛰어난 격투 능력과 주먹으로 정상을 지켜왔지만, 이번에는 지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