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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특선급 떠오르는 6인방

입력 : 2019-05-17 03:00:00 수정 : 2019-05-16 19: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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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위기 훈련 통해 극복 / 양승원, 쌍복승·삼복승 강세 / 10년차 곽현명, 반전에 반전 / 황준하, 선행레이스 뛰어나 / 신예 김관희·박진영도 선전

[이재현 기자]특선급에서 기대 이상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경륜 팬들의 주목을 받는 선수가 여섯 명이 있다. 정재원, 양승원, 곽현명, 황준하, 김관희, 박진영 등이 주인공이다.

정재원(33·19기)은 올해 7년 차로 19기 차석으로 졸업하며 기대를 받았지만 2015년 웨이트 중 허리 골절 부상과 단순 마크 추입에 의존했다. 결국 데뷔 3년 차 2016년 우수급에서 활동하며 잠시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17년 상반기 특별승급 이후 꾸준하게 몸 관리를 통해 2018년부터 늦깎이 활동으로 S1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광명 18회차 기준 전체 순위 14위이고 연대율 50%, 삼연대율 70%로 상위권에 포진돼 있다. 평범한 선수로 묻힐 위기를 거듭된 훈련을 통해 일어섰다.

양승원(29·22기)은 아직 시드 배정을 받을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지만, 강자들이 빠져나간 일요일이면 3월 초 이후 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5월 5일 특선급 결승에서 그랑프리 3연패에 빛나는 슈퍼특선 정종진(32·20기)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팀을 상대로 선행해 4착을 버텨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앞으로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체 순위 20위로 연대율 48%, 삼연대율 71%로 특히 쌍복승, 삼복승에서 제외할 수 없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슈퍼특선 선수가 없는 미원팀 내 급부상하고 있는 일등 선수다.

곽현명(32·17기)은 올해로 10년 차다. 데뷔 5년 차 우수급에서 활동 후 2015∼2016년 잠시 특선급에서 활동했으나 특선과 우수급을 왕래하던 평범한 선수였다. 2012년 부산경주 낙차로 안면과 코는 물론 치아 6개 골절로 선수 생명에 위기도 찾아왔다.

특선급에 복귀하면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는 꼴찌 후보였다. 그러나 2018년 연말부터 반전이 일어났다. 입상권 근접 세력으로 떠오르더니 올 시즌 초 상승세를 탔다. 그중 3월 3일 부산경주에서 생애 첫 특선급 결승 우승을 이뤄냈다.

전체 순위 22위로 연대율 52%, 삼연대율 71%를 기록했다. 2017년 동서울팀으로 훈련지 이동 이후 슈퍼특선 정하늘, 신은섭 선수와 함께 고된 훈련을 극복하며 이룬 결과다.

황준하(28·22기)는 처음 경륜에 입문했을 때만 해도 훈련원 14위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몇 차례 겪은 후 2018년 상반기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결국 특별승급을 통해 특선급 진출했다.

특선급 데뷔 첫날 최하위로 높은 벽을 실감한 듯했으나 이틀째엔 선행 2착, 마지막 날 선행 1착으로 파란을 낳았다. 최근 광명 18회차 연이틀 2착을 통해 결승까지 진출했었다.

전체 순위 39위로 연대율 33%, 삼연대율 57%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황준하의 발전 가능성을 점치는 것은 선행 레이스 대부분의 시속이 11초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타이밍이 관건이나 경륜 예상분석 전문가들은 “기록만 놓고 보면 현재진행형 선수”라고 입을 모은다.

신예 김관희(27·23기)가 40위이며 삼연대율 40%, 박진영(24·24기)은 신인 첫 특선급 특별승급 스타트를 끓고 연이틀 선행 속에 선배들 텃세에 밀려 6, 5착을 했으나 마지막 날 젖히기로 2착하며 첫 입상을 결정지었다.

박정우 경륜위너스 예상부장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가 올시즌 들어 가파른 상승세와 가능성이 관찰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팀 내 구심점이 될 특선급 강자와의 비슷한 훈련량이다. 부족한 재능을 훈련으로 극복했다. 국내 경륜을 대표하는 팀 내 슈퍼특선 정종진, 정하늘, 성낙송, 신은섭, 황인혁 등(전체순위 1∼5위)을 따라가긴 쉽지 않지만, 특유의 오기로 이겨내고 있다. 하반기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라고 조언한다.

swing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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