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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 수원도 패자 광주도 많은 걸 얻은 FA컵 16강

입력 : 2019-05-15 21:59:42 수정 : 2019-05-15 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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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김진엽 기자] 승자인 수원삼성과 패자인 광주FC 모두 무언가를 얻은 한 판이었다.

 

두 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서 맞대결을 펼쳤다. 주전을 대거 내세운 수원이 2군으로 나온 광주에 3-0 대승을 거두며 막을 내렸다.

 

광주는 대패했지만 나름대로 소득이 있는 시간이었다. 현재 무패 행진(6승 5무)을 구가하며 1부 리그 승격을 노리는 광주는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할 수 있었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1부 팀과 실력, 경험 차이가 두드러진 한 판이었다.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거 같다. 배울 건 배우고, 돌아가서 선수들에게 단점을 명확히 얘기해줄 생각이다.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총평했다.

 

이어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늘 이겨야 한다. 경기에서 패배했기에 좋은 분위기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FA컵보다는 리그에 목표하는 바가 있기에 이제는 리그에 집중해야 할 때다”라며 “평소 못 뛰던 선수들이 많은 걸 배웠을 거다.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많은 걸 얻었다고 시사했다.

 

승장 이임생 감독 역시 마찬가지. FA컵 강자의 위엄을 뽐냈다. 전북현대, 울산현대, 대구FC 등 내로라하는 강호들도 떨어져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이에 “감독이라면 우승이 욕심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를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 부임 이후 첫 연승을 거뒀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에 “연승을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거 같다. 정말 기쁘지만 항상 겸손하게 우리의 경기를 준비했으면 한다. 리그에는 우리보다 위에 있는 팀들이 많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실도 있었던 수원이다. 에이스 타가트가 허벅지 쪽에 이상이 생겼다. 이 감독은 “내일 검사를 해봐야 알 것이다. 울산전읖 앞둔 만큼 크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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