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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15 21:21:52, 수정 2019-05-15 21:28:42

    '1골 1도움' 한의권, 이임생 수원 감독 고민 덜다

    • [스포츠월드=수원 김진엽 기자] “한의권이 좀 자신 있게 해서 (자신감이)살아났으면 한다.”

       

      이임생 수원삼성 감독은 경기 전 한의권(25)의 활약을 기대했다. 좀처럼 찾지 못한 자신감을 컵 대회를 통해서 반전할 수 있길 바랐다. 스승의 마음을 확인한 듯 한의권은 광주FC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수원은 1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2019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을 치러 3-0 완승을 했다. 이로써 수원은 8강에서 K3리그 소속 청주FC를 꺾은 내셔널리그 경주한수원과 준결승전행 티켓을 놓고 싸우게 됐다.

       

      이날 수원 승리 중심에는 1골 1도움을 한 한의권이 있었다. 한의권은 지난 2018년 여름 아산무궁화에서 복무를 마치고 푸른색 유니폼을 입었다. 아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터라 기대가 컸지만, 그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 1도움이 그쳤다. 공격 자원으로서 합격점을 주기 힘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임생 감독은 꾸준한 신뢰를 보였다. 주전 공격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등번호 9번을 한의권에게 맡겼다.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에도 괄목할 만한 화력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리그 8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쌓지 못했다. 수비 가담이나 활동량 등 팀에서 맡은 역할은 확실했지만 한 방이 늘 아쉬웠다.

       

      침묵이 계속 되자 이 감독도 고민이 깊어졌다. 그래서 이번 광주전에 선발로 출격시켰다. “한의권이 좀 자신 있게 해서 (자신감이)살아났으면 한다”며 제자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의권은 스승의 마음에 실력으로 보답했다. 다소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전반 41분,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한의권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아 페널티박스 내 혼자 뛰어가는 신세계를 확인했고, 슈팅하기 좋은 강도의 패스를 밀어줬다. 이를 받은 신세계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수원이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후반 3분 사리치의 쐐기골로 확실하게 승리를 굳혔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한의권도 득점에 욕심을 냈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아 드리블한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골대 옆을 때렸지만 득점포를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골문 앞에서 팀이 공을 소유했을 때는 슈팅하기 좋은 지역으로 이동해 자신에게 패스해달라는 적극적인 사인도 잊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본 이 감독은 한의권에게 풀타임을 소화하게 했다.

       

      계속해서 두드린 끝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41분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여러 차례 슈팅한 끝에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1골 1도움 및 자신감 되찾은 경기력으로 이 감독의 고민을 한시름 던 한의권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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