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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 남대문 쪽방촌 자활 작업장 개소

입력 : 2019-05-16 03:00:00 수정 : 2019-05-15 16: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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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이 남대문 쪽방촌에 자활 작업장을 마련하는데 앞장서며 소외계층 돕기에 나섰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청(구청장 서양호)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 첫 번째 공익지원 사업으로 쪽방촌내 ‘새희망 더하기 공동작업장’을 15일 개소했다.

 

‘새희망 더하기 공동작업장’은 지상1층 84㎡ 규모로 쪽방촌에 등록된 720명의 거주자 가운데 지원자를 대상으로 종이백 봉투 접기 작업을 할 계획이다. 작업량은 1주일 1만개, 월 최소 5만원에서 20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점차 작업을 확대해 콘센트 조립, 비누 제작 포장 등 사업을 확장하여 주민의 자활과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서울역을 마주한 남대문 경찰서 뒤 남대문로 5가 쪽방촌. 서울역 10번 출구를 나와 남대문 경찰서 옆 오르막길을 100미터 정도 걸어가면 거대한 빌딩의 그늘에 가려져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마치 섬 같은 동네가 나온다. 1960년대에 지어진 듯 한 몇 채의 건물에는 한사람이 간신히 몸을 눕힐 수 있는 규모의 쪽방이 514개나 있다.

 

지난해 8월,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뜨겁게 달구던 즈음, 그랜드코리아레저의 ‘GKL꿈 희망 봉사단’이 찾은 남대문 쪽방촌은 바람한 점 없는 분지와 같았다. 오히려 바깥보다 더운 좁은 공간에서 하루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는 주민들의 탈진을 막기 위해 얼음생수와 손 선풍기를 나눠줬다. 인근 소방서에서도 소방차를 보내 도로에 물을 뿌려댔지만 그것도 잠시뿐 금새 마른땅으로 변했다.

 

매년 특정시기마다 많은 단체들이 자원봉사와 함께 기부물품을 보내고 있지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이 대다수인 이곳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일자리였다. 주민들 중 대부분이 자활 의지는 있지만 마땅한 일자리와 일거리가 없어 좁은 방에서 외로움과 싸우고 있었다. 

 

유태열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있어 정작 소외된 이웃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필요가 있다 ”며 “앞으로도 GKL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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