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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기적은 없었다…역대급이었던 EPL 시즌 결산

입력 : 2019-05-13 11:29:43 수정 : 2019-05-13 13: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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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맨시티의 우승을 축하한다.” -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리버풀 없었으면 우승 불가능.” -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출범 이후 가장 치열했던 한 시즌이 막을 내렸다. 시즌 동안 단 1패만 기록했던 리버풀이 12일(이하 한국시간) 전 구단이 일제히 치른 최종전에서 반전을 바랐지만 기적은 없었다. 선두를 잘 지킨 맨시티가 2연속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여느 때보다 더 치열했다. 역대급 우승 경쟁이 펼쳐져서다. 리버풀은 30승 7무 1패(승점 97)로 단 한 번밖에 패하지 않았지만, 트로피를 거머쥐진 못했다. 이번 시즌 달성한 승점은 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승점이다. 맨시티가 각각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에 달성한 승점 100, 승점 98 다음이다. 역사를 새로이 했지만 거칠 것이 없던 맨시티를 넘을 수는 없었다. 최종전에서 맨시티가 미끄러지면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었지만, 상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29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리버풀로써는 두고두고 아쉬울 시즌이었지만,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상대를 향한 찬사를 잊지 않았다. 리버풀의 수장 클롭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복수 현지 언론을 통해 “맨시티의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품격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리버풀이 없었으면 우승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답하며 스포츠가 주는 아름다움을 뽐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싸움도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출전 티켓을 놓고 벌인 경쟁에서 첼시, 토트넘이 차례로 웃었다. 5위로 마감한 아스널은 리그 성적으로는 나설 수 없지만 오는 30일 첼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우승팀 자격으로 나설 수 있다. 이른바 BIG6 중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출전하지 못한다.

 

득점왕 부문도 가히 역대급이었다. 나란히 22골을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그리고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이 공동 득점왕을 차지해 이목을 끌었다. 도움으로 단독 수상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달리 EPL은 기록이 같은 선수 모두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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