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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외인 전원 재계약 불발된 KBL…트윈타워가 대세일까

입력 : 2019-05-09 13:24:17 수정 : 2019-05-09 13: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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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KBL 열 개 구단의 시계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KBL 열 개 구단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선수 20명 모두 소속팀과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전원 재계약이 불발된 일은 선발 제도 변경으로 인해 재계약이 불가능했던 시기를 빼곤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다.

 

예견된 일이다. KBL이 지난 2월 외국인 신장 제한(장신 200㎝이하, 단신 186㎝ 이하)이 폐지해서다. 열 개 구단은 샐러리캡 총 70만 달러(1인 최대 50만 달러) 내에서 선수 두 명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때문에 플레이오프가 사실상 물 건너간 일부 팀들은 진작부터 새로운 외인 선수 리스트업에 돌입했었다.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유럽리그 스카우트 원정을 계획한 팀도 있었다. 기존 외인과의 재계약보다는 새로운 외인을 찾는 쪽에 무게를 뒀다.

 

비용 문제도 있다. 만약 기존 외인 선수와 재계약을 맺을 경우 소속 구단은 최대 10%까지 연봉을 인상해야 한다. 다만 이번 경우처럼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다시 해당 선수와 계약할 땐 ‘새로운’ 계약으로 테이블을 차린다. 다시 말해 ‘+10%’를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단 의미다. 경쟁력도 확실치 않았다. 경기 내적인 요소와 외적인 측면을 고려해 괜찮은 선수가 있다 해도 새로운 외인들이 등장하는 시즌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선은 다가오는 2019~2020시즌으로 쏠린다. 지난해와 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규정에 따라 ‘빅-스몰’이 의무였다면, 이젠 다른 조합도 가능하다. 시즌 종료 전부터 감독들의 의견도 분분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하승진(KCC), 김종규(LG)를 보유한 팀을 제외하면 빅-빅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상민 삼성 감독은 “빠르고 슛이 좋은 단신 선수를 향한 수요가 분명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옵션은 아니어도 두 번째 옵션으로는 고려해볼 만하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폭발적인 득점력이 필요한 승부처가 있기 마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외인 선수의 존재는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구단들이 외인 농사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어떤 선수가 새로 올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 다만 확실한 건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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