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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멀티 가전 기능으로 ‘소확행’ 있는 1인 가구 삶

입력 : 2019-05-09 03:00:00 수정 : 2019-05-08 15: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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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 재무 컨설턴트 서현일(45) 씨는 ‘싱글족’이다. 서 씨의 취미는 빈티지 소품 수집으로 집은 66㎡(20평)로 작지만 수집한 소품으로 집을 가득 채운다. 그 외에는 딱 필요한 것만 들인다. 그중 대세는 ‘멀티 기능’ 가전제품이다. PC 모니터로 쓸 수 있는 TV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탑재한 공기청정기가 전부다. 5월에는 지인의 추천으로 정수기와 인덕션이 함께 있는 조리정수기를 살 계획이다. 

 

#. 컨설팅업을 하는 유주현(44) 씨 사정도 비슷하다. 직접 김치를 담그고 요리를 하기 때문에 한정된 주방과 거실, 베란다는 각종 조리기구로 가득하다. 그나마 최근 2년간 구매한 조리기구는 대부분 공간을 덜 차지하는 멀티 조리기구다. 가전과 가구를 통틀어 역시 가장 큰 것은 경품으로 받은 TV 겸용 모니터뿐이며 올해는 9년 된 세탁기를 바꿀 예정. 소형에 건조 기능까지 되는 제품을 고려 중이다. 

 

2018년 8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561만 9000가구’로 조사 됐다. 싱글족의 라이프 스타일은 집안 살림을 최소화하는 ‘미니멀리즘’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멀티 기능을 통한 ‘소확행’을 추구한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이에 따르면 싱글족들은 대부분 멀티 기능 제품을 활용해 구매 비용과 유지비를 줄이면서 행복과 편의는 극대화하고 있다. 중소가전업체들도 이런 싱글족을 공략하기 위해 다기능 소형 가전을 속속 출시 중이다.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은 2017년 정수기에 인덕션을 결합한 조리정수기를 출시했다. 흔히 ‘라면 조리기’, ‘라면 기계’로 불리는, ‘인덕션+정수기’를 합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라면뿐만 아니라 각종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정수 기능도 있는데 음식을 할 수 있고 가스비도 절약할 수 있다. 가격도 정수기보다 저렴하다. 

디케이는 공기청정 기능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탑재한 소형공기청정기 ‘DK 미니에어’를 판매 중이다. 150㎜ x 150㎜ x 150㎜ 크기로 책상, 침대, 탁자 등 어디에나 놓을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1.5㎏밖에 나가지 않는 무게. 여기에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이 탑재돼 들고 다니며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브리츠 인터네셔널에서는 조명과 스피커 기능을 합한 브리츠 BZ-A190 LED를 내놓고 있다. 이 스피커는 LED를 채택한 블루투스 스피커. LED로 6가지 색 조명을 활용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도 내장했다. 블루투스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그대로 통화도 가능하다. 85㎜ x 150㎜ 크기에 500g의 무게로 캠핑과 아웃도어에서도 쓸 수 있다. 

 

2018년 연말 품절 사태까지 빚었던 에어프라이어는 전통적인 멀티 가전이다. 튀김 요리뿐 아니라 생선구이, 삼겹살은 물론 ‘뿌연 연기’로 대변되는 막창 조리도 가능하다. 또, 간단한 토스트나 계란빵까지 만들 수 있다. 현재 20여종 제품이 출시 돼 판매 중이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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