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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팔 저림·두통 한번에 왔다면… ‘목디스크’ 징후?

입력 : 2019-05-08 03:00:00 수정 : 2019-05-07 19: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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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자동차로 이동하고, 책상에 하루 종일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일하며, 스마트폰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현대인의 ‘목’은 아플 수밖에 없다.

 

실제로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와 함께 자주 발병하는 관절질환으로 꼽힌다. 관련 환자수는 매년 2~3%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목디스크에 걸리면 단순히 뒤통수 뒤의 목만 뻣뻣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어깨 통증, 팔 저림, 두통까지 동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대부분 목디스크를 의심하기보다 단순히 몸이 피곤하고 힘든 탓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 어깨와 견갑골 사이에 통증이 발생한다. 아픈 느낌이 팔과 손으로 내려오기도 하고, 방치할 경우 손가락 감각이상 및 저림, 근력약화가 동반될 수 있다. 이때 글씨를 쓰거나 젓가락질을 하는 게 불편하고 어려워진다.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인자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이다. 물론 강력한 외부 충격으로 인한 경추 및 경추 관절손상에서 비롯될 수는 있지만, 보통은 목을 제대로 두지 않는 자세가 문제다.

 

정재원 미사 튼튼병원 척추외과 원장은 “사람들은 흔히 누워서 휴식을 취할 때 TV나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데, 이럴 경우 경추에 무리가 돼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밖에 엎드려 자는 습관을 갖고 있거나, 오랜 시간 운전하거나, 컴퓨터를 할 때 목을 앞으로 내미는 동작도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다음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목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어깨·팔· 손에 통증과 저림이 발생하거나, 손가락 감각이 둔해져 젓가락질과 글씨를 쓰는 게 불편하거나, 손힘이 약해져 자신도 모르게 자주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한쪽 팔 특정 부위가 유독 저리거나, 손의 감각이 무뎌지거나 예민해지는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거나, 목덜미가 자주 뻣뻣하거나, 목·등이 쑤시고 결리는 증상이 오래될 경우 병원을 찾는 게 유리하다.

 

목디스크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크게 보존적 치료, 시술 치료, 수술 치료 등 3가지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는 초기 거북목증후군의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적용한다. 약물치료, 온열치료, 심부초음파 치료, 전기자극 치료, 보조기 치료 등이 포함된다.

 

시술 치료로는 비수술 치료의 일종인 신경성형술, 신경차단술이 대표적이다. 특수 약물을 카테터로 삽입해 신경 부위를 직접 치료해 호전시킨다. 마지막 단계인 수술치료는 3개월 이상 비수술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근력이 약해지거나, 큰 추간판(디스크) 탈출로 중추신경인 척수가 압박받을 경우 시행할 수 있다.

 

정재원 원장은 “목디스크는 흔히 어깨관절 이상으로 인한 통증으로 착각하기 쉽고, 말초신경이 압박받는 수근관증후근 손상 등과 감별될 필요가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관건”이라며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면밀히 진단받고 이에 상응하는 치료를 받아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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