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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짐승들의 액션영화’ 악인전

입력 : 2019-05-07 17:28:38 수정 : 2019-05-07 17: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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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짐승들의 열연으로 영화 ‘악인전’의 110분이 ‘순삭’됐다. 색다른 연출과 흥미 있는 액션 그리고 색깔 있는 캐릭터의 삼박자가 ‘악인전‘의 몰입감을 높였다.

 

영화 ‘악인전’은 조직 보스와 강력반 형사,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이들이 공통의 목표를 위해 손잡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시작한다. 중부권을 장악한 조직의 보스가 접촉사고를 가장해 접근한 남자에게 공격당한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상대를 공격한 남자는 사라지고, 졸지에 피해자가 된 조직 보스는 분노로 들끓는다. 연쇄살인을 확신하고 홀로 사건을 추적하던 강력계 형사는 또 다른 검거 대상이었던 ‘유일한 목격자’ 조직 보스와 손을 잡는 이야기. 

 

‘악인전’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느낌 있는 연출에 있었다. 예를 들면 다소 뻔해 보일 수 있는 살인 상황에서도 ‘물가에 떨어지는 손전등’이 살인의 공포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또 전통적인 촬영기법을 통해 무거운 분위기를 더욱 몰입하게 했다. 화려한 카메라 기법보다는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포착하는 정공법으로 영화 속의 긴박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여기에 조직 보스와 형사 그리고 연쇄살인마들의 ‘악인 액션’ 역시 이 영화의 몰입감을 높였다. 마동석은 일명 ‘샌드백 액션씬’으로 이 영화의 첫 액션씬을 열었다. 그의 ‘마동석 다운’ 액션을 시작으로 향후 있을 액션씬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날렵한 체구의 연쇄 살인마는 효율적으로 마동석을 공격, 액션에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김무열 역시 앞뒤 가리지 않는 열혈 형사의 모습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이를 지켜본 이 영화의 무술감독은 “뛰어난 운동신경과 액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배우들 덕분에 많은 시도를 했다”고 극찬했다. 

 

끝으로 색깔 있는 배우들의 향연이었다. 마동석, 김무열 이름만 들어도 액션에 기대감을 높이는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에 진정성을 실었다. 여기에 김성규까지 완벽한 존재감을 보태며 ‘짐승들의 액션영화’라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마동석과 김무열은 으르렁대며 흥미로운 케미를 선사해 웃음을 자아냈고, 김성규는 섬뜩한 눈빛으로 연약하면서도 공포스러운 살인마의 모습을 선사했다. 영화 ‘악인전’은 5월 15일 개봉.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영화 ‘악인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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