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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역대 승점 3위’ 리버풀, 가장 불운의 준우승팀 되나

입력 : 2019-05-05 14:38:43 수정 : 2019-05-05 15: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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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시즌 종료까지 단 한 경기, 리버풀이 갈림길에 섰다. 가장 치열했던 시즌의 최종 우승팀이 되거나 역사상 제일 불운한 준우승팀이 된다.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가 우승 트로피 주인을 가리기 위해 최종전까지 치열하게 치고받을 전망이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그 주인공.

 

리버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과의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공방전 끝에 후반 41분 디보크 오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29승 7무 1패(승점 94)를 기록하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리버풀은 EPL 역대 승점 3위가 됐다. 복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시즌 승점 100을 달성한 맨시티가 역사상 1위고, 2004~2005시즌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 이끌던 승점 95의 첼시가 2위다. 승점 94의 리버풀이 그다음이다.

 

리그 역사까지 새로 썼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리버풀이다. 우승 경쟁이 한창인 맨시티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7일 레스터 시티를 안방으로 불러 뒤늦게 37라운드를 치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제이미 바디를 앞세운 레스터의 기세가 만만치 않지만, 맨시티를 넘기에는 열세다. 사실상 맨시티의 승리에 무게가 기우는 상황. 맨시티가 이긴다면 리그 선두 자리를 다시 내어줘야 한다.

 

마지막 일정도 리버풀이 맨시티보다 빡빡하다. FC바르셀로나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리그 최종전 전에 치러야 하기에 체력적으로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12일 최종전 상대는 이번 시즌 복병으로 활약 중인 울버햄프턴이다. 끝까지 고삐를 늦출 수 없다.

 

악조건을 이겨내고 다 승리해도 우승을 보장할 수 없다. 맨시티가 잔여 일정을 다 이긴다면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친다. 상대들도 다 하위권 구단이라 리버풀은 사실상 기적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다.

 

EPL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리버풀이 최종전에서 웃을 수 있을까. 그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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