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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in 전주] 전지희 감독 “데뷔작으로 큰 영광… 얼떨떨하다”

입력 : 2019-05-04 23:28:41 수정 : 2019-05-04 23: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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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전주=김대한 기자] 전지희 감독이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4일 전북 전주시 라마다호텔 1층 세고비아 홀에서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2019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에는 게스트 '불숨' 고희영 감독, '아무도 없는 곳' 김종관 감독, '국도극장' 전지희 감독, '이사도라의 아이들' 다미앙 매니블 감독이 참석했다.

 

전지희 감독의 영화 ‘국도극장’은 만년 고시생 기태가 십여 년 만에 고향인 벌교로 내려간다. 막일부터 각종 아르바이트까지 닥치는 대로 일했지만, 결국 남은 건 줄지 않은 빚과 성치 않은 몸뚱이 하나뿐이었다. 생계를 위해 시내의 낡은 재개봉 영화관에서 일을 시작하고 그곳에서 간판장이 오 씨를 만난다. 밤낮없이 술에 취해 있는 오 씨는 퉁명스럽고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지만, 기태는 왠지 그런 오 씨가 불편하지 않다.

 

먼저 전지희 감독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기태(이동휘)라는 장수 고시생의 이야기다. 2017년에 사법고시 폐지가 되면서 기태는 서울에서 억지로 고향에 간다. 이후 국도극장이라는 공간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고 밝혔다.

 

이어 전지희 감독은 먼저 자신에게 투자해준 전주국제영화제 측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쟁쟁한 감독님들 사이에 내가 뽑혀서 얼떨떨했다. 다들 베테랑 감독님들인데 나는 이 작품이 데뷔작이다”라며 “이런 나를 믿고 투자 해주고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전주시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를 비롯해 전 세계 52개국 영화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이 상영된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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