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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in 전주] 김종관 감독 “도전적인 시도… 전주국제영화제 덕분에 가능”

입력 : 2019-05-04 23:27:26 수정 : 2019-05-04 23: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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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전주=김대한 기자] 김종관 감독이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4일 전북 전주시 라마다호텔 1층 세고비아 홀에서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2019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에는 게스트 '불숨' 고희영 감독, '아무도 없는 곳' 김종관 감독, '국도극장' 전지희 감독, '이사도라의 아이들' 다미앙 매니블 감독이 참석했다.

 

김종관 감독의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은 외국에서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귀국한 창석이 자신의 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발간을 앞둔 이야기다. 그는 그와의 만남에서 과거를 떠올리게 되는 미영, 누군가가 남기고 간 마지막 담배를 나눠 피우며 지난 일을 떠올리는 유진, 죽어가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 덧없는 노력에 빠진 성하, 기억을 잃어버려 남의 기억을 수집하는 바텐더 주은 등 여러 사람의 사연들을 듣고 보며 마음의 변화를 겪는다. 창석은 또다시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한다.

 

김종관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영화적인 언어를 쓰는 영화에 대한 갈망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 영화를 처음에 기획 했을 때 대화를 가지고 하는 다른 패턴의 영화를 생각했다. 한 명의 인물이 여러 인물을 만나고 그 인물의 이야기를 듣는 구성으로 대화로 되어있지만, 전 작품보다 더 영화적인 언어를 쓰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적인 언어로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디테일이 굉장히 중요했다. 어둠속에서 이야기를 많이하기 때문에 ‘어둠의 디테일’이 중요했다”라며 “극장이라는 환경에서 스크린을 위한 영화를 고민했다. 이런 면에서 스크린에 틀어지기에 긴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도전적이고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운 영화였는데 도움을 많이 준 전주국제영화제 감사함을 느낀다. 저한테도 굉장히 저 스스로 많이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전주시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를 비롯해 전 세계 52개국 영화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이 상영된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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