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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퇴장… 레드카드? 레르마의 ‘더티 플레이’는 [토트넘 본머스]

입력 : 2019-05-04 22:04:18 수정 : 2019-05-04 22: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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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 퇴장’

 

토트넘 본머스전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손흥민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런데 다이렉트 퇴장까지 받아야하는 상황인지 의문점이 남는다.

 

토트넘 본머스는 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격돌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전반 44분 상대 신경전에 말려들면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토트넘에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이날 승리는 곧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을 뜻했다. 그러나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본머스 수비수는 교묘하게 신경전을 펼치며 토트넘 공격수를 괴롭혔다. 손흥민은 핵심타깃이었다.

퇴장 상황을 살펴보면, 먼저 페널티박스 안 왼쪽 부근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자 3명의 수비수가 달려들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손을 엄청나게 썼다. 우선 헤페르손 레르마는 손흥민을 뒤에서 어깨를 완전히 잡아챘다. 손흥민이 공을 소유하기 위해 버티자 가슴까지 손이 들어와 잡아당겼다.

 

시작에 불과했다. 뒤이어 브레드 스미스가 나섰다. 스미스는 팔을 끼웠다. 손흥민은 왼팔을 자신의 오른손으로 끼워 잡아챘다. 겨드랑이를 꽉 끼워 자유로운 움직임을 방해했다. 문전 혼전 중에는 발생할 수 있는 신경전이지만, 2명이 이 정도로 달려들면 반칙을 불었어야 했다.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고 공에 대한 집중력을 보였다. 이러한 교묘한 신경전에 이어 이번에는 라이언 프레이저와 충돌했다. 여기까지는 경기 중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손흥민도 예민한 상황이었지만, 이 충돌은 그냥 넘어갔다. 그렇게 공을 잡으려는 순간, 다시 레르마가 달려들었다.

 

달려드는 레르마에 행동에 화가 폭발한 손흥민은 레르마를 밀어 넘어트렸다. 주심은 손흥민 퇴장을 명령했다. 레드카드 자체에 의문점은 없다. 고의로 상대를 밀어 넘어트린 행동은 주심에 따라 퇴장을 명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주심은 왜 그 전 상황을 보지 못했을까.

레르마는 손흥민이 허리를 숙여 공을 잡으려는 순간, 레르마가 달려들어 손흥민은 왼발과 왼손을 밟을 뻔했다.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더욱이 이 상황 직전 주심을 휘슬을 불어 인플레이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알렸다. 그런데 레르마는 손흥민에게 발을 뻗어 밟으려고 했다. 이 장면을 살펴보면 레르마는 주심이 휘슬을 분 것을 명확하게 인지한 상태에서 발을 뻗었다. 명백하게 고의적인 행동이었다.

 

손흥민 퇴장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레르마가 보여준 행동은 분명 옳지 않았다. 어깨를 잡아챘고, 상대를 밟으려고 했다. 더욱이 레르마는 손흥민이 어깨를 밀었음에도 쓰러진 상태에서 얼굴을 감싸 쥐는 모습을 보였다. 할 말을 잃게 하는 플레이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SPO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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