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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in 전주] 장유상 "영화인들의 축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

입력 : 2019-05-04 09:26:32 수정 : 2019-05-04 17: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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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전주=윤기백 기자] “그 어느 해보다 설렘 가득했던 영화제로 기억될 겁니다. 하하.”

 

배우 장유상이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된 영화 ‘세트플레이’(문승욱 감독) 때문이다. 최근 JTBC 드라마 ‘리갈하이’로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은 장유상은 본업인 영화로 돌아와 영화인들의 축제에 당당히 합류했다.

 

장유상 주연의 ‘세트플레이’는 돈으로 얽힌 비정한 사회에 방치된 고등학생 성철(이재균)이 친구 기준(장유상)과 한 팀이 되어, 살아남기 위해 야비한 범죄도 마다하지 않는 처절한 청춘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실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강렬한 이야기와 뚝심 있는 필력을 가진 김이설 작가의 단편소설 ‘세트 플레이’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이방인’, ‘나비’, ‘로망스’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예술성과 영상미를 인정받은 문승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세상의 무관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범죄를 최소한의 무기와 수단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 10대의 이야기를 과감하게 표현, 삶의 비루함과 처절한 현실을 보여줄 예정이다. 

 

 

먼저 장유상에게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소감을 물었다. 장유상은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정말 감사하다. 영화인의 축제에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제에 참가한 분들이 많다 보니 회식 자리에서 다른 테이블의 영화인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새로운 분들을 만나고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같은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끼리 한자리에 모여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이런 즐거움이 영화제의 묘미인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영화 ‘세트플레이’에 대한 소개도 부탁했다. 장유상은 “돈으로 얽힌 비정한 사회에 방치된 고등학생들이 야비한 범죄도 마다않는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라며 “영화에서 맡은 기준이란 인물은 그런 일을 오히려 웃으며 즐기는 캐릭터다. 상황이 다를뿐 충분히 존재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더욱 무섭고 실감나는 인물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저 아이들이 나쁘다가 아니라, 차가운 현실에 놓은 아이들의 입장에 공감해줬으면 한다”며 “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지, 그런 부분들을 눈여겨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장유상은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에 만족하는 한편, 성철 역의 이재균과의 케미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유상은 “비슷한 또래끼리 촬영하다보니 현장에서의 호흡과 분위기 모두 새롭고 신선했다”면서 “우리 두 사람(이재균, 장유상)의 케미도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장유상에게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 어느 해보다 설렘 가득했던 영화제로 기억될 것 같다”고 강조하며 “다음 영화제엔 더욱 새롭고 설렘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장유상은 “영화인들의 축제에 참여한다는 건 생각보다 더욱 설레고 벅찬 일인 것 같다”면서 “오늘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선배들과 함께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고 노력하는 배우 장유상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전주시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를 비롯해 전 세계 52개국 영화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이 상영된다. 영화 ‘세트플레이’는 오늘(4일) 오전 10시30분을 시작으로 6일 오후 2시30분, 9일 오전 10시30분에 상영될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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