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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in 전주] 이천희 “전주에서 만든 ‘앙상블’… 전주 즐기는데 플러스 될 것”

입력 : 2019-05-03 15:36:56 수정 : 2019-05-03 15: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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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전주=김대한 기자] ‘앙상블’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이천희가 이 영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영화의 거리 내 한카페에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앙상블’ 토크클래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형식 감독, 김승수, 이천희 등이 참여해 ‘앙상블’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눴다.

 

영화 ‘앙상블’은 전주의 한 극단을 배경으로 세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 옴니버스 방식으로 표현됐다. 그들은 사랑을 시작했거나 사랑에 실패했거나 사랑을 모색하고 있고 그들의 사랑 기획은 같은 공간에서 상이한 시간대에서 벌어진다. 이쪽에서 본 삶의 단면이 저쪽에서 보면 전혀 다른 단면으로 보이고 그들 각각의 삶의 단면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먼저 전주국제영화제에 세 번이나 참석한 정형석 감독이다. 그는 “세 번째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올해에 와서야 긴장이 풀리는 거 같다. 상을 주는 조건이다 보니 편하게 와서 재밌게 지내다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형석 감독은 이 영화에서 이야기의 구조를 설계하고 그 구조로부터 흥미로운 주제를 도출해내 그의 재능을 다시 확인시켰다.

 

이어 “처음 영화를 할 때부터 전주를 배경으로 생각했다. 전주만의 느낌이 확실히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점, 전통, 과거의 것들이 유지 돼 있는 도시다”라며 “이 작품은 서울과는 맞지 않는 설정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주만의 느낌을 위해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천희는 사랑의 감정을 재확인해가는 만식 역으로 분했다. 그는 “전주의 조그만 극단에서 연극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 아내와 사이가 안 좋아서 이혼을 고민하는 그런 사랑에 확신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다”라며 “이후 사랑의 감정이 어떤 건지 느끼고 결혼을 유지해 나가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승수는 영화의 모든 내용을 공개했다고 따져 물었고, 이천희는 특유의 허당미로 반박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이 영화를 전주에서 찍을 때부터, 전주국제영화제를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주의 배경들이 많이 나오니 전주를 즐기는데 플러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전주시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를 비롯해 전 세계 52개국 영화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이 상영된다. 영화 '앙상블' 오늘(3일) 오후 8시를 시작으로 6일 오후 8시, 10일 4시30분에 상영될 예정.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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