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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팡파르… 52개국 262편 영화 한자리에

입력 : 2019-05-02 20:38:09 수정 : 2019-05-02 20: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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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전주=윤기백 기자] ‘색깔 있는 영화축제’ 전주국제영화제가 스무 번째 문을 활짝 열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일 전북 전주시 영화의 거리 내 전주돔에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배우 최원영, 한예리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국내외 내로라하는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배우 장미희, 차인표, 박해일, 전혜빈, 이천희, 이혜리, 이동휘, 최희서 등 수백명의 영화계 스타들이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성을 한몸에 받았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앞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지난 20년간의 전주국제영화제를 되돌아보며 ‘많은 변화 속에서도 지키고자 했던 전주국제영화제의 독립 정신’을 강조했다. 더불어 3년 뒤 완공 예정인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을 통해 “365일 24시간, 관객 누구든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 감독 누구든 걸고 싶은 영화를 걸 수 있는 진정한 영화의 도시 전주를 만들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개막작은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의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각본상을 받은 작품이다. 로베르토 사비아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10대 소년들이 어른들의 마약 밀매 사업을 도우며 세력을 늘려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채로운 작품이 대거 출품한 가운데, 올해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는 배우 차인표가 영화감독으로 나선 ‘옹알스’가 있다. ‘옹알스’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개그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전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옹알스 팀의 남다른 도전기뿐 아니라 팀 리더인 조수원의 암 투병, 멤버의 탈퇴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과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의 빛나는 팀워크가 진솔하게 담겨 있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김승수·이천희 주연의 ‘앙상블’, 걸스데이 출신 이혜리 주연의 ‘뎀프시롤’, 정제원·김보라 주연의 ‘굿바이 썸머’, 전혜빈 주연의 ‘죽도 서핑 다이어리’ 등도 눈여겨볼 작품이다.

 

한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전주시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를 비롯해 전 세계 52개국 영화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이 상영된다. 부대행사로는 배우들과 영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토크 플러스’와 ‘시네마, 담(談)’, 특별전으로는 ‘스타워즈: 갤러리’와 ‘100 Films, 100 Posters’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0주년을 기점으로 재단장한 올해 슬로건은 ‘영화, 표현의 해방구’다. 지난 몇 년간 표방했던 ‘영화 표현의 해방구’에 쉼표를 덧붙여 그 의미를 달리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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