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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in 전주]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 감독 "순수 상실한 10대 그리고 싶었다"

입력 : 2019-05-02 16:12:17 수정 : 2019-05-02 1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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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클라우디오 조반네시(Claudio GIOVANNESI) 감독이 영화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밝혔다.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은 2일 전북 전주시 전주영화제작소 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각본상을 받은 작품이다. 로베르토 사비아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10대 소년들이 어른들의 마약 밀매 사업을 도우며 세력을 늘려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순수성을 상실한 아이들의 민낯을 그렸다.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은 "이 영화는 남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일어난 이야기지만, 다른 한편으론 굉장히 보편적인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며 "영화는 순수의 상실을 말하고 있다. 순수함을 잃어가는 10대의 모습을 통해, 하나의 사건이 전쟁처럼 퍼져가는 이야기를 스크린에 펼쳐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는 나폴리를 배경으로 하는데, 이탈리아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법한 이야기"라면서 "교육기관이 부재하고 어른이 없을 때,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는 '고모라'의 원작자로 알려진 로베르토 사비아노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은 "소설을 영화화하기로 결심했을 때, 느와르 시리즈가 아닌 소년의 감정에 포커스를 둔 작품으로 그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범죄자나 마약쟁이가 아닌, 순수함을 잃어가는 소년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싶었다. 순수함을 잃은 10대의 끝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전주시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를 비롯해 전 세계 52개국 영화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이 상영된다. 부대행사로는 배우들과 영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토크 플러스’와 ‘시네마, 담(談)’, 특별전으로는 ‘스타워즈: 갤러리’와 ‘100 Films, 100 Posters’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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