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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 매각 사업 ‘다운사이징’ 위기 돌파구 찾았다

입력 : 2019-05-03 03:00:00 수정 : 2019-05-02 18: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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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CJ푸드빌이 결국 자회사 투썸플레이스 보유지분 45%를 추가 매각했다. 사업 ‘다운사이징’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CJ푸드빌은 지난해 2월 투썸플레이스를 물적분할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보유지분 45%와 경영권을 홍콩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파트너스)에 넘겼다. 매각 총액은 2025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CJ푸드빌이 보유한 투썸플레이스 지분은 15%가 됐다.

앵커파트너스는 현재 투썸플레이스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로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범아시아 투자회사다. 이 회사는 투썸플레이스 브랜드 성장을 목표로 추가 지분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CJ푸드빌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조3716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줄었고, 영업손실은 434억원으로 전년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정성필 CJ푸드빌 대표는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푸드빌은 매년 적자폭 확대로 인한 부채비율 상승으로 외부조달 자체가 어려워지고, 투자여력이 한계상황을 넘어 신규사업은 물론 기존사업의 보완투자 조차도 힘겨운 상황”이라며 “푸드빌과 투썸플레이스를 모두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이번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이번 매각으로 확보된 재원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뚜레쥬르, 계절밥상, 빕스 등 나머지 사업부문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올해는 선택과 집중에 주력하며 베이커리 및 외식 사업에 대한매장을 특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분 매각 후에도 15%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서 관계가 완전히 끊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의 노하우, 인프라 제휴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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