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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일왕 언급 안 했는데… 트와이스 사나 '때아닌 논란'

입력 : 2019-05-01 11:24:33 수정 : 2019-05-01 11: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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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가 때아닌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것처럼 잘못 알려져 아무 이유 없이 일부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사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平成生まれとして、平成が終わるのはどことなくさみしいけど、平成お疲れ様でした!!!令和という新しいスタートに向けて、平成最後の今日はスッキリした1日にしましょう! #平成ありがとう #令和よろしく #FANCYもよろしく’라고 글을 남겼다. 

 

한국어로 해석하면 ‘헤이세이 태생으로 헤이세이가 끝나는 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긴 하지만, 헤이세이 수고했어요!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헤이세이 마지막인 오늘을 시원한 하루로 만들자! #헤이세이 고마워 #레이와 잘 부탁해요 #FANCY도 잘 부탁해요’라는 뜻이다. ‘헤이세이’는 아키히토 일왕 시대의 연호로, 일본에선 연호가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마치 12월 31일에 그해에 대한 소회를 남기는 것처럼, ‘헤이세이’의 마지막 날을 언급하는 것은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일부 매체에서 ‘트와이스 사나가 일왕 퇴위 심경글을 남겼다’고 잘못 보도하면서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헤이세이’ 마지막 날에 대한 소감을 밝힌 것이지, 일왕 퇴위 심경을 밝힌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일부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트와이스 사나가 ‘일왕’을 언급했다고 잘못 보도하고, 이를 인용한 후속 보도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면서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정작 사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제멋대로 해석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인 것. 굳이 한국계정에 해당 글을 올렸어야 했느냐는 아쉬움은 있지만, 잘못으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한편, 일본 출신 모델 야노시호도 ‘헤이세이’ 마지막 날을 언급했다. 야노시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ハワイは今日 29日 月曜なんだけど、日本は30日?! 平成最後の日だね。みなさん、素敵な一日を!’라고 글을 적었다. 한국어로 옮기면 ‘하와이는 오늘 29일 월요일인데, 일본은 30일 헤이세이 마지막 날이네. 여러분 멋진 하루 되세요!’라는 말로, 사나와 동일하게 ‘헤이세이’ 마지막 날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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