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포커스] “SON 있잖아”...토트넘 UCL 결승 포기 않는 이유

입력 : 2019-05-01 13:00:00 수정 : 2019-05-02 09:22:2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는 돌아온다.”

 

1차전 패배로 결승행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포기하지 않는다. 다음 경기에는 ‘에이스’ 손흥민(27)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1차전 아약스와의 홈경기에서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합계스코어는 물론, 원정 다득점에서도 열세에 놓였다.

 

토트넘의 고전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손흥민이 지난달 18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UCL 8강 2차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해서였다. 설상가상으로 주포 해리 케인(26)마저 부상으로 쓰러져 차·포를 다 떼고 경기해야 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부진은 더 심각했다. 아약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토트넘을 압박했고, 토트넘은 크게 흔들렸다. 결국 전반 13분 만에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따라잡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얀 베르통언(32)이 토비 알더베이럴트(30)와 충돌해 다치는 악재까지 겹쳤다. 이를 본 네덜란드 전설 루드 굴리트는 현지 언론을 통해 “굉장히 실망스러운 경기”라며 혀를 내둘렀다.

 

통계로 봐도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다. 역대 UCL서 4강 1차전 홈에서 진 팀은 17개인데, 이 중 16개 구단이 4강 탈락 좌절을 맛봤다. 단 한 팀이 5.9%의 확률로 결승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기가 아닌 2차전 반전을 정조준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한 골 차로 진 것일 뿐이다. 원정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손흥민과 함께할 수 있어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경기 후 ‘BT스포츠’를 통해 “여전히 토트넘이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고 본다. 다음 경기에 손흥민이 돌아온다. 이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토트넘 출신 공격수 대런 벤트도 “손흥민이 돌아오면 토트넘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했다. 

 

돌아온 손흥민이 맹활약해 토트넘을 사상 첫 UCL 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에이스의 어깨가 무겁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