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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훈 “컵대회 우승으로 자신감 생겼다”

입력 : 2019-04-30 13:17:10 수정 : 2019-04-30 13: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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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백지훈(34·리만FC)이 홍콩 프리미어리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홍콩 프리미어리그의 리만FC는 지난 27일 윈롱FC와의 컵대회 ‘사플 링컵’ 결승전에서 3-2로 승리하여 우승컵을 차지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백지훈은 연장 전반에 교체 출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백지훈을 투입한 리만FC는 연장 117분에 극적인 추가 골을 터뜨리며 3-2로 승리를 확정 지었고, 구단 사상 최초로 컵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백지훈은 부상 여파로 인해 결승전에선 많이 활약하지 못했지만 조별 예선과 4강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백지훈은 작년 7월 팀에 합류하여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섰고 그중 13경기에서 선발출장 하였다. 팀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백지훈은 시즌 3골 3도움과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며 패스 성공률 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백지훈은 소속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올 시즌 리만FC는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부터 팀 조직력이 올라오고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는 등 결과를 내고 있다. 컵 대회지만 오랜만에 우승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선수들도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이번 시즌 두 경기가 남았는데 우승을 기점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고 밝혔다.

 

리만FC는 이날 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0분에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추가 득점 직후 바로 한 골을 내주었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백지훈의 투입으로 연장전 주도권을 잡은 리만FC가 마지막에 웃었다.

 

사플링컵은 홍콩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의 모든 팀이 참여하는 컵 대회로 10개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 후 각 조의 1, 2위가 4강전에 진출한다. 이후 4강과 결승전을 진행하는 권위 있는 정규 컵대회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디제이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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