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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깨부순 오카미, 5월 원챔피언십서 전설 반열에 오를까

입력 : 2019-04-29 15:12:09 수정 : 2019-04-29 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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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오카미 유신이 ‘일본 종합격투기 전설’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원챔피언십은 데뷔전부터 쉽지 않은 대진으로 오카미를 시험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5월 3일 원챔피언십 94번째 메인 대회가 열린다. 오카미는 2018아시안게임 경기장 중 하나인 이스토라 겔로라 붕 카르노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에서 키아므리안 아바소프(키르기스스탄)와의 종합격투기 웰터급 경기에 임한다.

 

원챔피언십은 지난 2월 21일 오카미를 영입했다. 오카미는 2007년 UFC 도전자 결정전, 2011년 UFC 타이틀전을 치렀다. 2006년부터 최정상급 미들급 파이터로 인정받았다. 원챔피언십 선수로는 웰터급을 주전장으로 선택했다.

 

그러나 그레코로만형 레슬러 출신 아바소프도 만만치 않다. 종합격투기 전적이 20승 4패에 달한다. 원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패하며 체면을 구기긴 했으나 바로 승리하며 만회했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오카미는 세계적인 경력의 종합격투기 슈퍼스타이자 살아있는 전설”이라면서도 “아바소프는 웰터급 최고 선수 중 하나다. 이긴다면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며 오카미 패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오카미는 UFC 챔피언 출신에게 2승, 타이틀매치를 경험한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3명의 월드클래스를 꺾었다. ‘종합격투기 중량급에서 아시아인은 성공할 수 없다’라는 편견을 극복한 21세기 유일한 성공 사례다.

 

한국 격투기 슈퍼스타 김동현은 평소 오카미를 극찬해왔다. 동갑내기 친구지만 존경심을 드러내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같이 훈련했다. 원챔피언십 계약이 공개된 날에도 오카미는 서울 ‘팀매드 압구정’에서 김동현과 운동 중이었다. 팀매드 압구정은 추성훈도 운영에 참여 중인 체육관이다. 추성훈 역시 오카미처럼 UFC에서 원챔피언십으로 이적했다.

 

오카미는 ADCC 서브미션레슬링 월드챔피언십 본선에 참가하는 등 유도 블랙벨트 기반의 월드클래스 그래플러다. 노련한 경기 운영, 과소평가되는 KO 파워도 장점이다.

 

원챔피언십은 오카미-아바소프를 인도네시아 대회 코-메인이벤트라고 발표했다. UFC 대권 주자였던 오카미의 명성을 높이 산 편성이다. 그러면서도 아바소프를 통해 현재 기량이 어느 수준인지는 짚고 넘어가려 한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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