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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추추트레인, 시즌 3호 홈런으로 ‘속도 UP’

입력 : 2019-04-29 13:39:51 수정 : 2019-04-29 13: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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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브레이크 없는 ‘추추트레인’, 무섭게 달린다.

 

절정의 타격감이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등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며,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30(97타수 32안타)로 껑충 뛰었다. 덕분에 텍사스는 시애틀을 상대로 14-1 대승을 거두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세 번째로 맞이한 3안타 경기다. 시작부터 산뜻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우완 선발투수 에릭 스완슨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낸 뒤 헌터 펜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잠시 침묵하던 방망이는 9-1로 앞선 7회초 다시 힘차게 돌아갔다. 2사 1,2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를 성공시키며 시즌 10번째 타점을 올린 것.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코너 새드젝의 6구를 공략,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이자, 두 경기 만에 재가동한 홈런포였다.

 

이렇게 완벽한 ‘리드오프’가 또 있을까. 추신수는 올 시즌 출전한 26경기 가운데 21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섰다. 기본적으로 출루율(0.420)이 좋은데다가 올해는 특히 장타율(0.577)까지 크게 향상되고 있는 모양새. OPS가 0.997에 달한다. 무엇보다 1회, 첫 타석에서의 집중력이 놀랍다. 1회 타율이 0.684(19타수 13안타)이며, 볼넷 역시 3개 골라냈다. 출루율이 0.750까지 치솟아있는 이유. 추신수가 경기 시작부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추신수가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쏟기도 한다.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추신수는 ‘슬로우스타터’에 가까웠다. 이 때문에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신시내티 레즈 시절에도 ‘별’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러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다. 전반기부터 속도를 낸 덕분에 당시 생애 첫 올스타에 등극하는 영광을 누렸다. 올해도 비슷한 느낌. 아직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가치를 맘껏 선보이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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