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항상 웃을 순 없잖아... 손흥민, 최다골은 다음으로

입력 : 2019-04-28 08:00:00 수정 : 2019-04-27 23:13:2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슈퍼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환한 미소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볼 수 없었다. 개인 통산 최다골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3위 토트넘(승점 70) 뒤를 바짝 추격 중인 첼시(승점 67), 아스널(승점 6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4)가 희망을 품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지난 18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2차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오는 아약스와 4강 1차전에 뛸 수 없어서다.

 

“풀타임을 뛸 것”이라던 현지 언론의 예상은 적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기용하며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골을 내줬다. 후반 21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미카일 안토니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갈 길이 급해진 토트넘은 수비수 대니 로즈를 빼고 공격수 빈센트 얀센를 투입하는 등 골을 기록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굳게 잠긴 웨스트햄의 골망은 끝내 열지 못했고, 토트넘은 패배를 맛봐야 했다.

 

팀 결과와 별개로 손흥민에게도 아쉬운 한 판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20골을 기록 중인데, 지난 2016~2017시즌에 달성한 개인 통산 시즌 최다 득점(21골)까지 한 골만을 남겨 놓고 있어 이날 경기서 경신하려 했다.

 

그러나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전에는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후반전에는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경기 막바지까지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이던 그는 없었다. 지난 브라이턴전 이후 현지 언론에서 나왔던 “지쳤다”던 지적이 이날 경기서도 드러난 것. 경기 후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을 부여하며 특별하게 눈에 띄지 않았다고 시사했다.

 

아직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리그 경기도 아직 2경기 남은 데다, UCL 4강 2차전도 남았다. 모든 경기에서 항상 웃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도 있다. 문제점을 곱씹고 다음 경기에서 보완하면 된다. 손흥민이 1차전 휴식을 통해 체력을 쌓고 향후 경기에서 다시 골을 넣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