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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자꾸 그라운드 밖 일로 시끄러운 네이마르

입력 : 2019-04-27 18:00:00 수정 : 2019-04-27 15: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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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축구 선수는 그라운드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각종 이슈도 그렇게 만들어진다. 그러나 네이마르(27·파리 생제르맹)는 그렇지 않다. 연일 경기 외적인 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시작은 지난달 7일(이하 한국시간)로 거슬러 올라간다. PSG가 ‘영국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벌일 때다. 1차전에서 승리했던 PSG는 편한 마음으로 상대를 안방으로 불렀다.

 

하지만 방심한 탓이었을까. 홈에서 1-3으로 졌고, 합계 스코어 3-3이 됐다. 원정다득점 원칙에서 우위를 점한 맨유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PSG의 유럽대항전 우승의 꿈은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때네이마르가 제대로 뿔이 났다. 당시 핸드볼 판정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부상 때문에 함께 뛰진 못한 터라 온라인에서 열을 낸 것. 경기 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망신이다. UEFA는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을 뽑아 판독을 맡겼다”라며 심판의 VAR(비디오판독시스템) 결정에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UEFA는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27일 심판을 모독한 이유로 네이마르에게 UEFA 주관 대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비록 조별리그 초반 결장이지만 유럽 정상을 노리는 PSG는 껄끄러운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네이마르가 빠진 터라 PSG는 이번 시즌 어려운 경기를 펼쳐왔는데,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파티에 참석한 게 문제가 됐다.

 

그는 22일 AS모나코전에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때까진 좋았는데, 경기 직후 이탈리아로 넘어가 브라질 대표팀 동료인 더글라스 코스타(29·유벤투스) 주최의 파티 참석을 한 것.

 

파티 자체에 어떤 잘못이 있었다기보다는 한 팀의 에이스로서 복귀와 동시에 경기 외적인 일로 주목을 받는 게 발목 잡았다. 프랑스 컵 결승전을 앞둔 터라 더 시끄러웠다. 결국 PSG 수장인 토마스 투헬 감독은 27일 프랑스 ‘르 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을 통해 “난 그저 감독일 뿐이다. 그는 어제도 우리와 함께 훈련했다. 그거면 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네이마르는 ‘신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의 대체자로 축구계를 이끌 자원으로 많은 이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행보라면 그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따른다. 부상을 털고 다시 뛰는 만큼, 경기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야 할 때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파리 생제르맹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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