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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UCL 4강 결장’ 손흥민, 웨스트햄전 기대케 하는 이유

입력 : 2019-04-27 15:54:12 수정 : 2019-04-27 15: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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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1차전에는 빠진다. 그래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은 더 기대된다.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 경신을 앞둔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이야기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3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23승 1무 11패(승점 70)로 리그 3위에 머무는 토트넘은 뒤를 한창 추격하고 있는 첼시(승점 67), 아스널(승점 6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4)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이날 경기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마냥 리그에만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네덜란드 명가 아약스를 안방으로 불러 UCL 4강 1차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리그 우승은 불가능하기에, 이번 시즌 토트넘이 무관을 벗어나려면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쟁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렇다고 리그를 포기할 수도 없다.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하다.

 

‘에이스’ 손흥민의 4강 1차전 결장이 묘수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UCL 8강 2차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이번 아약스전에 뛸 수 없다. 분명 물오른 핵심 자원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한 판에 결장하는 건 큰 타격이다. 하지만 리그도 챙겨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른 주축들에게 체력적 안배를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복수 현지 언론도 같은 생각이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웨스트햄전 예상 선발 명단에 손흥민의 선발 출격을 예상했다. 영국 ‘90min’은 “손흥민은 출장 정지 때문에 풀타임을 뛸 것”이라고 점쳤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손흥민 개인에게도 기회일 수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20골 9도움을 기록 중인데, 지난 2016~2017시즌에 달성한 개인 통산 시즌 최다 득점(21골)까지 한 골만을 남겨 놓고 있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웨스트햄전에서 풀타임을 뛴다면 타이 혹은 경신까지 가능하다. 실제 손흥민이 이날 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해 기록 경신이라는 부담까지 내려놓는다면, 체력을 비축한 2차전에서 더 날카로움을 뽐낼 가능성도 크다. 웨스트햄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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