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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추추트레인, 수장의 찬사가 쏟아진다

입력 : 2019-04-23 15:34:41 수정 : 2019-04-23 15: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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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추추트레인’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또 한 번 추신수의 방망이가 호쾌하게 돌아갔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1번 및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등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가뿐하게 3출루. 이날 텍사스 타자들 가운데 ‘멀티안타’를 때려낸 이는 추신수가 유일하다. 다만,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1-6으로 패했다. 마이크 마이너가 6이닝 4실점했고, 진마 고메즈도 2이닝 2실점했다.

 

시작부터 산뜻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상대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6구를 공략, 좌익수 방면으로 깊숙하게 타구를 보냈다. 3경기 연속 2루타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는 데에는 실패했다. 5회초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7회초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라이언 덜에게 중전 안타를 만들어낸 것. 이로 인해 팀은 1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결과적으로 1점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말 그대로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추신수는 19경기에서 타율 0.318(66타수 21안타) 1홈런 8타점 14득점 등을 기록했다. 21개의 안타 가운데 2루타 9개, 3루타 2개, 홈런 1개 등 장타가 절반 이상이었다(12개). 볼넷도 11개.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440, 0.571에 달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MLB닷컴, 댈러스모닝뉴스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추신수는 장타도 치고, 볼넷도 얻는 유일무이한 1번 타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내 최고참인 추신수는 올 시즌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까지 맡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개막전 선발에서 제외되는 등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제 몫을 다할 뿐이었다.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 사과한 우드워드 감독은 이제 추신수 이름만 나오면 찬사를 늘어놓기 바쁘다. 우드워드 감독은 연신 “정말 놀랍다”면서 “추신수가 벌써 몇 경기를 이끌었는지 모르겠다. 매 경기를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감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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