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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박스오피스] ‘생일’ 1위긴 한데…‘어벤져스’ 개봉 앞두고 썰렁한 극장가

입력 : 2019-04-22 10:48:16 수정 : 2019-04-22 14: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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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극장가가 썰렁했던 주말이었다. 4월 셋째 주는 두드러진 흥행작 없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번 주는 24일 ‘어벤져스:엔드게임’의 개봉을 앞둔 만큼 관객들이 대거 영화관으로 몰려들 전망이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생일’(이종언 감독)은 17만 349명을 동원하며 누적 106만 6351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유명무실한 정상의 자리였다. ‘생일’은 1위 자리에 오른 작품치고는 20만 명도 도달하지 못해 축배를 들 수 없을 정도였다. 다만 100만 관객을 돌파한 점은 그나마 위안이었다. 좌석판매율 10%를 넘긴 작품은 ‘돈’(10.5%)과 ‘생일’(10.2%)이 유일했을 정도다.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4월인 만큼 주요 대작들이 개봉을 피하며 비수기를 맞이했다.

 

2위는 공포영화 ‘요로나의 저주’(마이클 차베즈 감독)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11만 4532명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16만 1063명이 됐다. ‘요로나의 저주’는 밤마다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우는 여인 요로나의 저주를 다룬 이야기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공포영화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3위는 ‘미성년’으로 5만 2605명이 극장을 찾으며 누적관객수 24만 8107명을 기록했다. 4위 ‘크게 될 놈’(강지은 감독)은 4만 5908명이 극장을 찾았다. 누적관객수 6만 2272명. 사형수가 된 아들 기강(손호준)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까막눈 엄마 순옥(김해숙)의 이야기를 그렸다.

 

흥미로운 것은 ‘캡틴 마블’이 8계단이나 상승하며 역주행 흥행을 기록한 점이다. 주말관객수 4만 3884명, 누적관객수 575만 5438명.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개봉을 앞두고 마블코믹스의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 ‘예습’ 차원의 관람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헬보이’와 ‘돈’은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왓칭’이 8위에 올랐으며 재개봉한 1999년작 ‘노팅힐’은 9위에, ‘바이스’가 그 뒤를 이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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