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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UCL 온도 차...호날두 울고 메시 웃다 [SW이슈]

입력 : 2019-04-17 11:50:00 수정 : 2019-04-17 17: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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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호날두는 울었고 메시는 웃었다.

 

이들의 소속팀인 유벤투스와 바르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각각 아약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 2018~2019 UCL 8강 2차전을 치렀다. 두 팀 모두 객관적 전력상 우위인 터라 어렵지 않게 4강행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했다.

유벤투스는 조금 더 수월하다는 평가였다. 지난 11일 원정이었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2차전을 홈에서 치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역전패라는 굴욕을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유벤투스는 세계적인 구단이지만 지난 1995~1996시즌 우승 이후 23년 동안 UCL 정상과 거리가 있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료 1억 유로(약 1283억 원)를 지불하고 UCL의 사나이라고 불리는 호날두를 영입했다. 매번 토너먼트에서 좌절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승부수였다.

 

이날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를 필두로 공격을 꾸렸다. 실제 호날두는 전반 28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득점 이후 침묵했고, 1-2로 역전패를 당해 탈락하는 유벤투스를 구하지 못했다. 이를 본 영국 매체 ‘BBC’는 “한 시대가 끝났다”라며 호날두의 전성기가 다했다고 시사했다.

반면 또 다른 신인 메시는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에 3-0 완승을 안겼다. 1차전 맨유 원정에서 1-0 신승을 거뒀던 바르사는 2차전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평소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기로 유명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사 감독은 13일 주말 우에스카와의 리그 경기에 주축들에게 휴식을 줬다.

 

이날 체력을 보충했던 메시는 맨유전에서 제대로 날았다.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그는 4분 뒤 두 번째 골을 넣으며 팀에 이른 승기를 선물했다. 선수 본인에게도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지난 6년 동안 8강에서 골이 없었던 메시는 징크스마저 깨며 빅이어(UCL 트로피)를 정조준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FC바르셀로나·유벤투스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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