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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5시즌 만에 UEFA 챔스 10호골… 살아있는 ‘전설’로 떠오르다

입력 : 2019-04-10 11:39:19 수정 : 2019-04-10 11: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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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7·토트넘)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10호골을 작렬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홈 1차전기에서 후반 33분 개인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결승골을 잘 지킨 토트넘은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18호골(리그 12골·챔피언스리그 2골·FA컵 1골·카라바오컵 3골)을 기록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골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2016∼2017시즌 토트넘에서 총 21골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리그 6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까지 최소 7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2시즌 만에 시즌 20골 돌파와 개인 최다골 신기록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0호골 고지를 밟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전설 막심 샤츠키흐(41)가 현역 시절 디나모 키예프(우크리아나)에서 10시즌을 뛰면서 통산 11골을 기록한 바 있다. 레버쿠젠(독일) 소속이던 2014년 8월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개인 통산 1호골을 작렬했던 손흥민은 5시즌 만에 10호골 고지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 개장 '1호 골'을 터트린 데 이어 이날 득점으로 개장 후 챔피언스리그 1호골이라는 역사를 다시 한 번 썼다. 가는 길마다 역사이며 기록이다.

 

토트넘은 이날 0-0으로 맞선 후반 10분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위기의 상황에선 역시 손흥민이 해결사였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쓴 맨시티의 수비진을 무너트리며 침투했고, 이때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정확하게 침투 패스를 질렀다. 다만 슈팅 타이밍을 만들지 못한 손흥민은 엔드 라인을 타고 오른쪽으로 돌아 나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 수비수들은 오프사이드와 손흥민이 돌아 나올 당시 엔드 라인을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심은 VAR를 확인한 뒤 골을 인정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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