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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7 15:25:47, 수정 2019-04-07 16:46:59

    [이슈스타] ‘리갈하이’ 문예원의 특별한 스토리… #스트릿 댄서 #늦깎이 배우

    •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문예원(29)의 수식어는 다양하다. ‘스트릿 댄서’, ‘늦깎이 대학생’, ‘늦깎이 배우’이다. 이 키워드들을 보면 느낄 수 있듯 그녀의 이력은 독특하다. 문예원은 댄서의 길을 걷다 작년 영화 ‘곤지암’을 통해 데뷔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성급하지 않았다. 그저 연기를 즐기고 차분히 다음 작품을 기다렸다. 그 결과 ‘곤지암’의 샬롯 역으로 두각을 나타낸 후 드라마 ‘리갈하이’에서 설희 역으로 분해 사랑스러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문예원은 ‘표현하는 일’에 가장 애정이 많았다. 그는 20대 초반, 춤으로 표현하는 댄서에 매력을 느꼈다. 그저 춤을 경험하는 것을 넘어 스트릿 댄스팀의 리더로 활약할 만큼 자부심도 대단했다. 특히 걸리쉬 댄스에 정통하다고 해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돌고 돌아 ‘연기를 통한 표현’에 빠진 그녀는 ‘늦깎이 배우’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문예원의 인생 史는 특별한 경험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는 골프와 영어를 동시에 배우기 위해 피지섬으로 유학을 떠났다. 문예원은 “피지섬으로 유학을 갔다. 호주도 생각했었지만, 아무래도 영어도 전혀 모르는 상태고 인종차별도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처음부터 호주로 가기엔 겁이 났다”라고 운을 떼며 “편하게 영어도 익히고 골프를 배울 수 있는 피지섬으로 갔다. 막상 골프를 배웠는데 더운 여름에 공 하나치고 걷고 또 하나치고 걷고 꽤 답답했던 기억이 나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피지섬 유학을 다녀와서 무대에 동경이 생겼다. 댄서들이 직접 창작을 해서 춤에 대해 색다른 표현을 하는 모습에 매료됐었다”라며 “결국 댄스를 직접 배우고 댄스 팀 리더를 할 정도로 열심히 했지만, 건강이 나빠져서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러블리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그녀지만, 사실 부침도 많았다. 문예원은 “20대 초반에 댄스팀 리더로 활동하고 있었고 나름 인지도를 쌓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군부대 위문공연이나 학교 축제로 한 참 바쁠 시기에 몸이 너무 아파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갔다”라며 “그 날 검사 때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다. 당시 리더로서 내가 많은 부분을 맡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아파서 입원해 있으니 팀이 올스톱 됐다”라며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후 뇌수막염을 극복하고 문예원은 새로운 꿈을 찾았다. ‘표현하는 일’이라는 큰 틀 아래서 ‘늦깎이 연기’를 시작했다.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4살, 현재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는 늦은 나이에 시작한 ‘대학생 겸 배우’의 삶을 감사히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예원은 “연기를 하며 어려운 점도 있고 촬영이 없는 날에는 쌓여있는 레포트들이 힘들지만, 팬들이 달아주는 응원의 댓글에 많은 힘을 받는다”라며 “‘(문)예원이 하고 싶은 거 다해’와 같은 댓글을 보며 누군가 지켜봐주고 응원해 준다는 사실 자체로 정말 감사하다”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문예원은 카멜레온 이미지를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영화(곤지암)을 보고 많은 분이 의상 및 헤어메이크업에 따라 이미지가 많이 변한다고 해줬다. 리갈하이 오디션을 봤는데 감독이 오디션 프로필을 사전에 확인하고 ‘곤지암의 샬롯 역을 이미 알고 있었는데 막상 눈앞에서 보니 이미지가 많이 달라 못 알아봤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카멜레온과 같은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고 싶은 소망도 밝혔다. 그는 “사극 안에서 강단 있는 여성을 표현해 보고 싶고 또 유쾌한 삶을 살아가는 청춘을 나타내고 싶다. 마지막으로 변호사 역할과 같은 지적인 역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자신의 연기 롤모델로 ‘이순재’를 꼽기도 했다. 문예원은 “이순재 선생님처럼 롱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확실히 선생님들이 표현하는 연기는 느낌이 다르다. 존재감 자체만으로 경외심이 든다”라고 운을 떼며 “선생님들의 연기를 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며 방향성을 잡아간다. 나도 선생님처럼 롱런하는 배우, 그리고 주위에 폐 끼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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