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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박성희 “역사에 남는 파이터가 되고파…결과로 보여줄 것”

입력 : 2019-04-03 09:19:10 수정 : 2019-04-03 09: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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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MAX 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박성희(23·목포스타)가 정상 등극 후 첫 발걸음을 뗀다. 

 

그는 13일 충청남도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MAX FC 18’에서 ‘노장’ 이오리(40·일본)를 상대로 논타이틀전을 치른다. 박성희는 이번 경기는 물론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를 통해 ‘역사에 남는 파이터’에 다가서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희는 MAX FC가 궤도에 오르던 2016년 ‘퀸즈 리그 4강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일찍이 기량으로 이름을 알린 선수답게 이듬해 곧바로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챔피언 김효선의 부상으로 대결이 무산됐고, 이후 박성희는 여러 수난을 겪었다.

 

가장 큰 역경은 일본의 유니온 아카리 2연전이었다. 10개월 간격으로 아카리와 잠정타이틀을 놓고 경쟁했으나 매번 결과가 좋지 못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부쩍 성장한 기량으로 대등한 싸움을 벌였으나 2-3이라는 아슬아슬한 판정으로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박성희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칠전팔기 정신으로 무장하며 어린 나이에 선수로서 완숙한 정신을 가지게 됐다. 기량은 빠르게 성장했고 이내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드디어 도전권을 잡은 박성희는 첫 대결 취소 후 621일 만에 만난 챔피언 김효선을 25분 내내 몰아붙이며 5라운드 종료 4-1 판정승을 거뒀다. MAX FC 입성 후 3년을 기다리며 얻어낸 값진 성과였다.

 

박성희의 성숙한 멘탈은 챔피언 등극 후에도 두드러졌다. 벨트를 맸다고 그는 자만하지 않았다. “챔피언이 되고 나니 그동안 알지 못했던 책임과 부담이 느껴진다”며 “이 또한 감사한 마음으로 즐기며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챔피언 등극 후 첫 경기를 논타이틀전으로 치르게 됐지만 안심이나 자만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성희는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가 고스란히 영양분이 되는 시기”라며 “반드시 챔피언다운 실력을 보여주며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경험을 쌓아 일본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이 선수는 볼 때마다 실력이 늘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박성희는 파이터로서 더욱 성장하고픈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무도 이루지 못한 과업을 ‘최초’로 해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며 “MAX FC 여성 최초로 타이틀 방어 기록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MAX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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