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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천하’ 이재영, 최연소 ‘트리플 MVP’ 대기록… V리그 역사쓰다

입력 : 2019-04-01 18:11:09 수정 : 2019-04-01 18: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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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양재 권영준 기자] 이재영(23·흥국생명)이 최연소 ‘트리플(챔프전+리그+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V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이재영은 1일 양재동 더K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해 ‘가장 빛나는 별’로 떠올랐다. 이재영은 투표 29표 만장일치로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 소속팀 흥국생명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이재영은 올스타전,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MVP를 차지하며 ‘트리플 MVP’의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만 23세의 나이에 MVP를 싹쓸이하며 최연소 수상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개인 통산 4번째 베스트 7 레프트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V리그의 역사다. 여자부에서 한 시즌에 트리플 MVP를 차지한 것은 황연주(현대건설·2010~2011시즌)에 이어 통산 2번째이다. 당시 황연주는 만 25세였다. 통산 트리플 MVP는 정대영(도로공사·2005 리그+2005~2006 올스타전+2007~2008 챔프전), 황연주에 이어 통산 3번째이다.

 

정규리그와 챔프전 통합 MVP 역시 국내 선수로는 역대 2번째, 전체 5번째 기록이다. 한국 배구의 레전드 김연경(당시 흥국생명)이 2005~2006, 2006~2007시즌 연속 통합 MVP를 차지한 바 있고, 이어 황연주(2010~2011)가 품었다. 2011~2012시즌과 2012~2013시즌에는 각각 몬타뇨(당시 인삼공사)와 알레시아(당시 IBK기업은행)가 거머쥐었다. 김연경은 일찌감치 해외에 진출하며 V리그 올스타전 MVP 수상 기록이 없어 트리플 MVP에서 빠졌다.

여기에 이재영이 세운 기록은 한 가지 더 있다. 역대 3번째 신인상과 리그, 챔프전 MVP를 차지한 것. 앞서 김연경이 2005~2006시즌 이 3가지 상을 휩쓸었고, 이어 황연주가 원년인 2005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뒤, 2010~2011시즌 통합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이재영은 이번 시즌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624득점, 공격성공률 38.61%, 리시브효율 42.16%로 맹활약을 펼쳤다. 개인 기록만 두고 보면 득점 2위, 공격 종합 7위, 리시브 11위였다. 하지만 기록으로 나타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어린 나이에 팀의 에이스 역할을 담당하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 '척척'이었다. 뛰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기여했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주며 명실공히 V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한편 남자부 MVP에는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정지석이 수상했다. 신인상에는 정지윤(현대건설)과 황경민(우리카드)이 각각 차지했고, 감독상에는 챔프전 정상에 오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수상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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