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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협상’ 시작…곽명우·신연경 등 준척급 FA 대박 나올까

입력 : 2019-03-31 15:54:06 수정 : 2019-03-31 16: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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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준척급 선수들의 FA 대박은 가능할까.

 

지난 30일 FA 시장이 개장했다. 올해부터 원소속 구단과 우선협상이 폐지돼 선수들은 전 구단과 내달 12일까지 협상할 수 있다. 각 구단은 ‘집토끼 단속’에 사활을 걸었다. 주요 선수를 무조건 잔류시키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준척급 선수들의 이동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보상 기준이 낮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FA 등급제에 따라 연봉별로 그룹이 나뉜다. 남자부는 연봉 2.5억 이상 A그룹, 1억~2.5억 미만 B그룹, 1억 미만 C그룹이다. 여자부는 연봉 1억 이상 A그룹, 5000만원~1억 미만 B그룹, 5000만원 미만 C그룹으로 구별했다. 남녀부 A그룹 선수 영입 시 해당 구단은 선수의 전 시즌 연봉 200%와 해당 선수 포함 5명의 보호선수 외 원소속 구단이 지명한 1명을 보상선수로 내줘야 한다. 혹은 원소속 구단에 선수의 전 시즌 연봉 300%의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 보상 방법은 원소속 구단이 결정한다. 대부분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전자를 택한다. B, C그룹은 보상선수 없이 각각 전 시즌 선수 연봉의 300%, 150%를 지불하면 된다.

 

곽명우

남자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준척급 선수는 세터 곽명우(B그룹·OK저축은행)와 이승원(C그룹·현대캐피탈)이다. 곽명우는 주로 이민규의 백업으로 나섰으나 세터진이 취약한 팀에서는 충분히 탐낼만하다. 다만 OK저축은행이 순순히 놓아줄 리 없다. 주전 세터 이민규가 최근 왼쪽 무릎 수술로 약 3개월간 재활에 돌입하기 때문. 만약을 대비해 곽명우를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 이승원은 시즌 내내 물음표를 안고 있었지만 팀을 챔피언으로 이끌며 ‘우승 세터’가 됐다.

 

신연경

여자부는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도로공사), 표승주(GS칼텍스), 고예림(IBK기업은행) 등 대부분이 A그룹이다. B그룹은 신연경 공윤희(흥국생명)와 고유민(현대건설)이 전부다. 이중 신연경은 김미연의 리시브가 흔들릴 때마다 투입돼 안정감을 더했다(리시브 효율 44%). 고유민도 시즌 중반부터 황연주 대신 한 자리를 꿰찼다. 리시브 효율 40.94%로 조직력을 더해 팀의 후반기 상승세에 공헌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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