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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1 06:00:00, 수정 2019-03-31 13:30:05

    ‘0%의 기적’ 노리는 KT와 희생양 안 되려는 LG

    •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역대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적을 노리는 KT와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는 LG가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은 오는 1일 오후 7시 30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 5차전서 만난다.

       

      이날 경기가 이목을 끄는 건 KT의 반전드라마 때문이다. 프로농구는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28번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내준 뒤 3연승으로 4강으로 간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문턱까지 간 사례는 있다. 지난 2012~2013시즌 오리온이 KGC인삼공사에 2연패를 당한 뒤 분위기를 반전하며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기도 했으나, 5차전서 패배해 역사를 쓰지 못했다.

       

      KT는 패기의 양홍석을 앞세워 이 ‘0%의 기적’에 도전한다. 앞선 두 경기에서 예열을 마친 양홍석은 3·4차전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특히 4차전에서는 완전히 날았다. 20득점 10리바운드로 KT의 대승에 큰 공을 세웠다. 양 팀 통틀어 가장 오랜 시간 뛰고도 홀로 고군분투했다.

       

      양홍석 덕분에 분위기를 탄만큼 기세를 살려 5차전까지 거머쥐려 한다. 서동철 KT 감독은 ”0%를 깰 기회가 왔다. 반드시 깨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반면 LG는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 한다. 이번에 진다면 두고두고 역사에서 회자되기 때문이다. 다만 쉽지는 않은 상황. 주축 선수들이 부진 및 공백, 체력 소진이 문제다. 조성민은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LG의 외곽이 정규리그보다 못한 이유다.

       

      핵심인 김시래가 빠진 탓도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LG의 하락세로 이어졌다. 상태에 따라 5차전에 출전할 수도 있지만, 부상서 복귀해 완전한 전력을 보탤지 의문이다.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 등의 체력 소진 역시 LG의 발목을 잡고 있다.

       

      마냥 최악은 아니다. 5차전이 LG의 안방인 창원에서 열린다는 게 불행 중 다행이다. 현주엽 LG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이나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다“라며 홈 어드밴티지를 최대한 살려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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