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대전 권영준 기자] 양의지(NC)가 휴식을 취한다.
이동욱 NC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오늘 양의지가 라인업에서 빠진다. 대타 기용도 없다. 완전히 빠진다”며 “피로도가 커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했다. FA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만큼 기대감이 컸고, 시즌 개막 이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양의지는 개막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홈런 3개를 포함 19타수 6안타 5타점 5득점 타율 0.316 장타율 0.789의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든든한 안방마님으로 NC 투수진을 이끌었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이동욱 NC 감독을 웃게 했다.
양의지의 활약은 천군만마이다. NC는 현재 나성범, 크리스티안 배탄코트가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중심 타선이 빠지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양의지가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려주면서 부상 선수 공백을 최소화했다. 덕분에 NC는 29일 한화전 전까지 4승1패의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생각이 단순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양의지가 버티고 있으니, 투수들이 믿고 던진다. 신인 투수도 안정감이 생기는 효과가 있더라”라며 “사실 5경기를 치르면서 벌써 휴식을 줬어야 하는데, 상황이 그러지 못했다. 피로도가 큰 것 같아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스트 멤버가 나간다고 승리한다는 보장도 없고, 베스트 멤버가 아니라고 해서 이기지 못하는 법도 없다"라며 "부상자도 많고, 양의지도 휴식으로 빠지지만 현재 선수를 믿고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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