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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팀 타율 7위’ 두산, ‘병살’과의 전쟁부터 이겨내야 한다

입력 : 2019-03-29 13:47:21 수정 : 2019-03-29 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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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병살과의 전쟁.’

 

두산은 지난 28일까지 5경기를 치러 10개 구단 가운데 타율 7위(0.245)로 하위권에 처져 있다.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민이 깊어진다. 최근 키움과의 3연전에서 연이은 ‘병살타’에 울었기 때문이다.

 

두산의 병살 행진은 2, 3차전에서 두드러졌다. 두산은 27일 2차전에서 오재원, 박세혁, 박건우(2개), 허경민이 4,5,6,8,9회에 걸쳐 병살타만 5개를 쳤다. 누상에 주자가 나가도 더블 아웃으로 흐름이 끊겨 기회를 날렸다. 더욱이 견제사에 계속된 번트 작전 실패까지 겹치며 고전했다. 연장 10회서 정수빈의 결승타로 3-2 진땀승을 거둔 게 위안이었다. 3차전에서도 병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김재환(2회)과 김재호(3회), 허경민(4회)이 각각 병살타를 기록했다. 4-5로 석패하며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29일부터 31일까지 삼성과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최근 방망이가 가장 뜨거운 팀이다. 롯데와 만나 27일에는 23-4로, 28일에는 12-7로 대량 득점을 뽑아내며 2연승을 달렸다. 이틀 동안 이학주, 박한이, 강민호, 김헌곤 등이 홈런 10개를 뽑아냈다. 팀 타율은 최하위(0.144)에서 2위(0.274)까지 수직 상승했다. 분위기도 최고조에 달했다.

 

삼성과의 화력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병살부터 줄여야 한다. 더불어 하위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오재일~오재원~김재호~박세혁으로 이어지는 5~8번 타자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타율을 살펴보면 오재일 0.091, 오재원 0.125, 김재호 0.188, 박세혁 0.133이다. 모두 2할이 채 되지 않는다. 9번 타자 정수빈이 홀로 0.308을 기록하며 악전고투 중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특별 타격훈련(특타)을 그리 반기지 않는다. 긴 페넌트레이스를 치르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 그러나 감이 좋지 않은 타자들은 경기 전후로 특타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다. 두산이 삼성과의 3연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타자들의 어깨가 유난히 무겁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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