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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 덕분에 PO 4강행 66.7% 잡은 KCC

입력 : 2019-03-27 21:45:38 수정 : 2019-03-27 21: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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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양 김진엽 기자] 송교창(22)이 맹활약으로 KCC의 플레이오프 4강 진출 확률을 66.7%로 끌어올렸다.

 

KCC는 27일 오후 7시 30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서 90-87(23-20 25-21 17-23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2차전 패배를 갚아주며 2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기록을 보면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후 3차전에 승리하면 9회 중 6회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CC는 66.7%의 확률을 잡았다.

 

송교창의 맹활약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 36분 42초를 소화한 그는 18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하며 외국인 용병을 제외하고 팀 내 가장 많은 슈팅을 꽂아 넣었다.

 

이날 경기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당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5를 동시에 석권한 이정현(32)을 앞세운 KCC가 상대적으로 쉽게 4강으로 갈 것으로 점쳐졌지만, 최진수(29)를 활용해 이정현을 막고 양궁 농구를 뽐내는 오리온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양 팀 사령탑들도 경기 전 치열한 한 판을 점쳤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기회가 나면 3점 슈팅을 시도할 것이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승부는 3쿼터 이후에나 날 것이다”라며 팽팽한 경기를 전망했다.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 역시 “오리온의 경기력이 정규리그보다 더 좋아졌다. 경기 이행 능력이 좋아졌다. 더 상대하기 어렵다”라며 궤를 같이했다.

 

이날 경기의 핵심으로 평가받았던 이정현과 최진수가 지난 경기만큼의 화력을 뽐내지 못한 것을 제외하곤 예상대로 치고받는 경기가 진행됐다. 이들 모두 3점 슈팅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며 다소 부진했다.

 

이때 송교창의 정확한 영점이 팀을 구했다. 1쿼터 초반 2점 슈팅으로 예열을 마친 그는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덕분에 브랜든 브라운(25득점), 마커스 킨(17득점) 등이 힘을 보탰고 KCC는 1, 2쿼터를 7점차로 앞섰다.

 

오리온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대릴 먼로(21득점), 허일영(21득점), 김강선(11득점) 등을 앞세워 3쿼터에만 23점을 몰아치며 KCC를 한 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4쿼터 초반까지도 꺾이지 않았던 오리온의 기세는 4쿼터 6분여를 남겨 놓고 들어간 송교창의 3점 슈팅에 무너졌다. 흐름을 탄 송교창은 곧장 이어지는 허일영의 슈팅도 막아냈다. 이날 경기 공수 다방면에서 활약했던 그의 진가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비록 자유투를 성공하진 못했지만 영리한 반칙으로 오리온의 흐름까지 끊었다. 그렇게 잡은 리드를 잘 지킨 KCC는 3차전을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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