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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5 23:53:19, 수정 2019-03-25 23:53:10

    ‘통합우승’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 "장기집권 노력하겠다"

    • [스포츠월드=용인 이지은 기자] "장기집권 노력하겠다."

       

      국민은행이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73-64(18-21, 14-16, 24-15, 17-12)로 승리했다. 이로 5전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3전 전승을 내달린 KB국민은행은 상대의 안방에서 한국여자프로농구의 새로운 통합우승 챔피언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우리은행과의 챔프전에서 쌓았던 무승의 한도 풀었다. 

       

      경기가 끝난 뒤 안덕수 KB국민은행 감독은 "울고 싶은데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라며 웃었다. 다음은 안 감독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내용보다 결과가 중요한 경기였다. 결과에 만족한다. 울고 싶은데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처음에 부임할 때 ‘쟤가 감독이 가능할까'라는 의심을 받았던 걸 알고 있다. 박지수를 비롯해 선수들을 믿고 가면 그들이 보답해줄 거라 믿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3차전 가장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4쿼터 초반 하킨스가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경기종료 2분6초 전 빗나간 심성영의 슛을 쏜튼이 잡아 골밑슛을 넣었다. 이길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박지수는 어떤 선수인가.

       

      "영리한 데다가 훈련도 열심히 한다. 사실 그 정도 신장을 가진 선수가 빠르게 뛰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박지수는 포워드들보다 더 빨리 뛰려고 노력했다. 처음에는 철부지 같았는데, 주위 사람들의 충고를 받아들이며 인성도 좋아졌다. 오늘 경기에서도 막판 정미란을 투입할 때 본인이 먼저 나가겠다고 하더라. 지난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다녀오면서 크게 성장했다. 이제 세계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 한국농구를 일으키길 바란다.”

       

      -마지막에 정미란을 투입한 이유는.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코트에 있게 하고 싶었다. 일본에서 9년 코치 생활을 하면서 지켜봤는데, 정말 훌륭하고 멋있는 선수였다. 경기를 1분 정도 남기고 사실상 승부가 갈리려 심성영을 빼려고 했는데 지수가 알아서 벤치로 걸어오더라.“ 

       

      -상대지만 김한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정말 대단한 선수다. 슛에 대한 집념은 지도자 생활을 통해 봤던 선수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삼성생명전을 앞두고도 강아정에게 꼭 막아달라고 부탁을 따로 했다.”

       

      -이번 시즌 중 가장 힘들었던 때는.

       

      “3연패 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신한은행에 지고 인천에서 수원으로 넘어간 뒤 코치들과 술잔을 기울인 적이 있다 ‘2위가 안 되면 3위라도 해서 올라가자’는 이야기도 했다. 강아정도 일본으로 가면서 우리의 패배를 보고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 위기를 넘어서니 긴 연승이 찾아왔다.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기쁘기도 했다.” 

      -외부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거로 알려졌는데.

       

      “전술적인 이야기를 듣진 않는다. 내부의 문제는 선수와 코치와만 의논한다. 사실 진경석 코치와 이영현 코치 모두 젊지만 내가 원하는 농구를 도와주려고 했다. 저도 초짜지만 그들도 초짜라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언제든 의견을 많이 얘기해줬다. 현명한 둘이 있었기에 나도 감독으로서 더 발전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 보완점은

       

      “아웃사이드에서 1대1로 풀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 박지수와 외인에게만 의존하기보다는, 외곽에서 살아나 줘야 기회도 더 생긴다. 체력 관리에 있어서도 꼭 필요하다.”

       

      -장기집권 가능한가.

       

      “장기집권하려고 노력 꼭 하겠다. 쉽지 않을 걸 알지만, 안되더라도 해보는 게 스포츠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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