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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5 21:36:06, 수정 2019-03-25 21:36:04

    이승현·최진수가 완성한 오리온의 양궁 농구, PO는 원점으로

    •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승현(26)과 최진수(29)가 양궁 농구를 완성하며 오리온에 플레이오프 첫 승을 선물했다.

       

      오리온은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8~2019 SKT 5GX 포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7-86(30-26 18-24 25-29 13-18)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서 KCC에 87-94로 패해 열세에 놓였던 오리온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리온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선보이고 있는 양궁 농구가 적중한 순간이었다. 1차전서 15개의 3점 슈팅을 성공시키고도 웃지 못했던 오리온은 이날 경기서 17개를 집어넣었다. 이는 2005∼2006시즌 모비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플레이오프 역대 한 경기 최다 3점 성공이었다.

       

      이승현과 최진수가 오리온의 양궁 농구를 완성했다. 이승현이 수비진을 몰아 공간을 만들었고 자유로워진 최진수가 외곽포를 쏘아올렸다. 허일영도 2개의 3점 슈팅으로 힘을 보탰다. 이승현은 총 34분 51초를 소화하며 19득점 6리바운드를 했고 최진수는 33분 18초를 뛰어 18득점 4어시스트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골밑과 외곽의 조화를 이루면서 1차전서 승리해 4강 진출 확률 93.2%를 선점했던 KCC를 완벽히 무너트렸다.

       

      처음부터 주효했던 건 아니다. 1쿼터에만 KCC에 30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5 2관왕을 거머쥔 이정현(32·12득점)이 공격을 이끌었고 브랜든 브라운(31득점), 마커스 킨(18득점) 등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예열을 마친 이승현과 최진수는 2쿼터부터 날았다. 2점 슈팅으로 2쿼터 포문을 연 이승현은 스틸과 수비리바운드도 성공하며 공수 다방면에서 맹활약했다. 덕분에 최진수에게 많은 오픈 찬스가 만들어졌고, 왕성한 활동량과 적재적소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는 데 이바지했다. 특히 최진수는 3쿼터에서만 3점 슈팅 성공률 80%(5회 시도 4회 성공)을 뽐내며 KCC의 추격에서 도망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오리온의 포워드 라인이 득점을 폭발하자 조쉬 에코이언(23득점), 대릴 먼로(18득점), 허일영(12득점) 등도 힘을 보탰다. 최진수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KCC의 공을 가로채며 공격을 저지했고, 이 분위기를 살린 오리온은 먼로의 승리 자축 3점 슈팅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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