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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선 긋기 나선 아오리라멘…“승리-버닝썬과 관련 無”

입력 : 2019-03-25 16:56:28 수정 : 2019-03-25 16: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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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버닝썬 게이트’로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아오리라멘 가맹점들이 빅뱅 출신 승리와의 선을 긋고 나섰다.

 

아오리라멘 부평점은 25일 SNS를 통해 “저희 매장은 승리(본명: 이승현)씨와 전혀 친인척 관계가 없는 순수가맹점으로, 클럽 버닝썬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매장입니다”라고 밝혔다.

 

아오리라멘은 이른바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업체다. 승리가 창업한 라멘집으로, 국내 매장만 43점포에 이른다. 그 중 몇몇 점포는 승리의 가족 혹은 지인이 운영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현재는 버닝썬 사태 이후 지난 1월21일 사내이사직에서 사퇴한 상태다.

 

문제는 ‘버닝썬 게이트’ 이후 아오리라멘에 피해가 전가되고 있는 점이다. 처음 개업 당시부터 승리가 SNS를 활용해 홍보에 나선 까닭이다. 일부 가게는 논란이 불거진 뒤 직접적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기세다. 개업 당시 그룹 빅뱅의 멤버였던 승리의 홍보효과가 개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현재 승리는 손을 뗐지만 연장선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명동점과 홍대점은 승리의 가족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문호 버닝썬 대표 및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 역시 가맹점주로 포함돼 있다.

 

논란이 커지자 아오리라멘 측은 25일 “승리 및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승리는 지난 2016년 '아오리의 행방불명'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 들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호점을 시작으로 방송을 통해 '승리 라멘집'으로 홍보했고, 순식간에 가맹점 수를 늘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승리 라멘집'은 현재 국내 43개, 해외 7개 등 모두 50개로 알려졌다.

 

승리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비단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영향이 뻗치는 중이다. 마약 투약 및 유포, 원정성매매알선, 해외상습도박, 탈세, 권력 유착 등 언급된 의혹들이 차고 넘친다.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더욱이 지난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로는 성접대 의혹까지 추가됐다. 승리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클럽 버닝썬 직원 김 모씨에게 “킴림이 한국에 왔다. 클럽 VIP 테이블을 잡아줘. 잘 주는 여자들을 불러와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하고 나섰지만 논란만 증폭됐다.

 

이에 킴림은 직접 SNS를 통해 “2015년 12월 9일 싱가포르 친구들과 한국에 갔다. 클럽 아레나를 방문했다. 승리가 우리를 위해 VIP 테이블을 잡아준 게 맞다”면서 “(버닝썬 게이트) 소식이 전해지기 전 승리가 전화를 해서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는 왜 그가 전화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나는 버닝썬과 승리 사업에 관련된 범죄에 연루돼 있지도 않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아오리라멘 부평점 SNS, 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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