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방송판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베일 벗다

입력 : 2019-03-21 16:55:35 수정 : 2019-03-21 16:55:3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해당 작품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박찬욱 감독은 최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했다. 반응은 압도적이었다. 이날 행사는 2018년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방영된 방송판이 전 세계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박찬욱 감독의 연출 의도를 온전히 담아낸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와 궁금증을 모았다. 

 

감독판의 1, 2편 상영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박찬욱 감독은 첫 미니시리즈를 연출한 계기부터 방송판과는 다른 감독판만의 차이점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감독판은 방송판과 비교하여 방송 심의 기준과 상영시간 제한에 따라 제외된 다수의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음악과 색, 카메라 앵글 하나까지 박찬욱 감독의 연출 의도를 온전히 담아낸 작품이다.

 

이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거의 같은 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디테일의 모든 것이 다르다. 편집, 사운드, 색보정까지 시간을 들여 완성했다”고 전해 감독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쥐’, ‘아가씨’ 등 원작 소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호평 받아온 박찬욱 감독은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소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첩보 스릴러인 동시에 로맨스를 그린 스토리에 매료됐다”며 원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소설을 영상화하는 과정에 있어 “120분의 영화로 줄인다면 작품이 훼손될 것 같았다. 풍부한 스토리와 주변 인물 하나까지 흥미로운 캐릭터들을 없애거나 줄이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6부작의 미니시리즈로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세계적 제작진과 협업한 박찬욱 감독은 “처음 회의를 할 때부터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디 아워스’ 등에 참여한 마리아 듀코빅 프로덕션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1979년 시대의 분위기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취향과 의견이 잘 맞아서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전해 한층 정교해진 미장센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감독판은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로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jkim@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