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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란도의 귀환… 이름 빼고 다 바꿨다

입력 : 2019-03-22 03:00:00 수정 : 2019-03-22 11: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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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디자인에 파워트레인까지…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재탄생 / 블레이즈콕핏·딥 컨트롤 등 첨단 시스템 대거 적용… 혁신 정체성 강화

[한준호 기자] 2019년 국내 자동차 시장의 화두는 단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많은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SUV 시장에 뛰어들어 격전이 예고된 가운데, 국내 자동차 최장수 모델이자 한국 SUV의 상징과도 같았던 코란도가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코란도, 45년의 역사…탄생부터 부활까지

우리나라 최장수 브랜드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코란도는 올해로 출시된 지 45년이 됐다. 1974년 탄생한 코란도의 전신이자 1세대 모델인 신진지프를 시작으로 코란도는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진화해왔다.

1983년 신진지프는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라는 뜻의 ‘코란도’로 이름을 바꾼다. 이로써 코란도 브랜드의 본격적인 역사 시작이자 2세대가 출범했다. 1996년 7월에 쌍용차는 코란도 3세대 모델을 내놨다. 벤츠 엔진을 장착한 독창적인 스타일로 새롭게 변신한 코란도는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은 차로 각광 받기도 했다. 또한 죽음의 랠리라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서 연속 상위 입상, 팜파스 랠리 우승 등의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란도는 국산 단일차종으론 보기 드물게 누적 판매 36만 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점차 국내 SUV의 인기가 식으면서 2005년 9월 단종됐다.

이후 5년 만인 2011년 2월, ‘코란도C’라는 이름으로 부활하며 브랜드 4세대의 시작을 알렸다. 코란도 C는 쌍용차 최초로 전륜구동 방식의 모노코크 바디를 기반으로 상시 사륜구동을 장착할 수 있었다. 5세대 코란도는 신형 코란도 C로 2017년 1월 나왔다. 쌍용차는 5세대 코란도를 ‘우리 가족 첫 번째 SUV’로 정의하며, 가족 단위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동급 수준 최고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선보였다.

◆이름 빼고 다 바꾼 코란도, ‘뷰:티풀 코란도’로 재탄생

코란도는 올해 3월 이름만 남기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롭게 재탄생한 신형 모델로 컴백했다. 기존 코란도 모델은 물론 타 SUV에서도 볼 수 없었던 디자인과 기술이 탑재돼 코란도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빛나는 스타일과 혁신적 신기술로 무장한 ‘뷰:티풀(VIEW:tiful)’ 코란도를 표방한다. 바로 쌍용차가 그동안 ‘C3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해오던 코란도의 6세대 모델이다. 플랫폼부터 디자인, 파워트레인까지 완전변경을 거쳐 8년 만에 재탄생했다.

‘뷰:티풀’은 멋진 디자인의 ‘스타일 뷰’, 최첨단 기술의 ‘테크 뷰’, 생활 전반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내는 ‘와이드 뷰’ 등 세 가지 강점을 응축해 표현한 수식어다.

◆미래형 첨단 시스템으로 전통의 이름을 채우다

무엇보다 신형 코란도에는 혁신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블레이즈콕핏은 기존 아날로그 계기반이 아닌 10.25인치의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운행 정보를 제공한다. 동급에서 가장 큰 9인치 대화면의 센터페시아 AVN 스크린이 연계돼 HD급 고화질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재생할 수 있다. 특별한 인테리어 소품 없이도 무드 램프를 켜놓은 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동차 그 이상의 공간을 선사하는 것이다.

코란도는 기존의 시리즈는 물론 동급 차량을 넘어서는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신형 코란도에 가장 앞선 차량제어기술인 딥 컨트롤이 적용된다. 딥 컨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스캐닝해 위험 상황에서 빠르게 차량을 제어해 탑승자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하는 첨단 기술이다. 여기에 동급 최초로 지능형주행제어를 탑재해 상용화 최고 수준인 레벨 2.5 자율주행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앞선 차량을 감지해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스스로 차선을 인식해 차로 중심으로 안정적 주행을 펼친다. 또한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차량에 접근할 경우 차량 후측방에 장착된 센서가 탑승객에게 이를 경고해줌으로써 안전성을 높이는 탑승객하차보조 기술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에어백 역시 동급 최다인 7에어백을 갖춰 빈틈없는 안전성을 자랑한다.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로 무장한 채 8년 만에 돌아오는 코란도의 모습에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코란도의 스타일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도 그동안 추구해온 혁신 정체성은 더욱 강화했다. 쌍용차가 신형 코란도를 ‘코란도’라 이름 지은 이유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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